▲ 순천주암생명숲돌봄센터 개소식에서 이혜경 목포YWCA 회장, 유성희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 회장,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강성임 순천YWCA 회장, 조충훈 순천시장,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왼쪽부터)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농산어촌 산간지역의 취약계층 아동 돌봄을 위해 세워진 ‘생명꿈나무돌봄센터’가 ‘생명숲돌봄센터’로 이름을 바꿔 전남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에 문을 열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가 공동으로 2011년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동 센터는 제천(덕산, 화산), 파주, 하남, 논산, 안동, 광주시 광산구, 사천, 속초에 이어 순천주암면에 10번째로 세워졌다.

이에 두 기관은 지난 27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롯해,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 김재임·선순례·이복남·이옥기 순천시의원, 유영혁 전남CBS 본부장, 류선애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운룡마을 성유영 이장, 권영채 노인회장, 김태옥 주암면장, 조만규 주암면 이장단협의회장, 조방훈 주암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인사들과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센터 개소를 주관한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와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 회장, 강선임 순천YWCA 회장, 이혜경 목포YWCA 회장, 김숙자 여수YWCA 회장, 인영희 남원YWCA 회장 등 인근지역 YWCA 관계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문을 연 순천 생명숲돌봄센터는 운룡리 마을 주민들의 지원과 참여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 주민들은 농촌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동보육 시설이야말로 젊은 세대 유입에 가장 필요한 공간이라고 판단하고, 기존 마을회관을 선뜻 내주었다.

그동안 운룡마을은 어르신 쉼터, 농촌체험관, 작은도서관, 진료소까지 주변에 모여 있어 여느 농촌마을보다는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보육기관이 없어 아동 돌봄 시설에 대한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 생명숲돌봄센터 개소로 걱정을 모두 떨칠 수 있게 됐다.

벌써부터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보육 지원이 필요한 9명의 아동이 신청한 상태로, 생명숲돌봄센터는 운룡마을 세대통합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돌봄센터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생명숲돌봄센터는 공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대상자가 되지 못한 3세부터 10세 미만 아이들에게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보육, 교육, 아동복지서비스는 물론, 상담 등 가족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또한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로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에 생명숲돌봄센터는 “센터는 앞으로도 보육사각지대 아동의 건강한 신체성장과 정서 안정화를 통해 건전한 아동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문화아동과 일반아동의 통합보육으로 다문화의식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시민사회와 기업, 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 협력을 통해 공동보육에 대한 책임의식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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