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두레교회(담임 차영근 목사)는 ‘구약성경의 개혁운동에 비추어 본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신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장신대 세계선교협력센터에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세미나는 지난 5일 김진홍 목사(동두천 두레수도원 원장)의 ‘요시아 왕의 개혁운동과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주제의 강의에 이어 12일과 19일에는 민경진 교수(부산장신대학교 구약학)의 ‘에스라의 개혁운동, 느헤미야의 개혁운동과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주제의 강의, 26일에는 박신배 교수(KC대학교 구약학)의 ‘히스기야의 개혁운동과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두레교회의 표어 ‘다시 거룩한 교회로’에 맞춰 거룩한 교회회복을 위한 성경 강연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성경적 개혁 사상의 정립과 한국교회의 개혁정신 함양 △성경에 비추어 한국교회의 문제점 성찰 △성경적 개혁 사상에 토대를 둔 개혁교회의 상, 개혁 이후의 교회의 변화상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 5일 강의에 나선 김진홍 목사는 ‘요시아 왕의 개혁운동과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강의에서 “요시아 왕은 정직성을 가진 왕으로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한 후,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여 우상을 타파하고 올바른 개혁운동을 일으켰다”면서 “오늘날에도 요시아 왕이 했던 말씀을 바탕으로 한 회개운동과 개혁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한 “설교자는 3가지 자질이 있어야 한다”며 “첫째는 복음적인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복음적인 확신이란 예수님과 자신과의 인격적인 확신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폭넓은 인문학적 기초가 있어야 하는데, 인문학적인 기초로 세상을 사는 성도들이 치우치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기위해 필요하다. 셋째는 성령님을 만난 자기 자신의 영적체험이 있어야 한다. 올바른 영적체험이 없이 가르치는 말씀은 영적인 힘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민경진 교수는 지난 12일 강의에서 에스라의 개혁운동과 느헤미야의 개혁운동을 살폈다. 민 교수는 “에스라-느헤미야서는 두 권으로 분리돼 있지만 같이 읽어야한다. 느헤미야서는 느헤미야의 개혁 이야기가 앞부분과 뒷부분에 나오고 중간에 에스라가 율법을 읽어 주는 개혁이 나온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중건하고 성벽을 쌓는 개혁을 할 때 내부로부터의 위협과 협박, 방해와 방어가 계속됐지만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완성시킨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또한 “성벽을 하나님께 봉헌한다. 행렬을 두 개로 나눠 하나는 에스라가 인도하고 다른 하나는 느헤미야가 인도하면서 성벽을 백성들이 감싼다. 하나님께 찬양하고 감사하면서 축제를 벌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3대 담임 차영근 목사는 “두레공동체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다음세대를 세우고, 가정과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하여 열심히 복음전하는 교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목회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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