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탄핵정국도 지긋지긋하고 촛불집회도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나라 꼴이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결국 탄핵을 지지하는 입장 자들의 의도라기보다는 헌제의 고심한 판단이 탄핵으로 결정 났다. 지지한 자들이 있는 반면 반대하는 세력도 있었음을 간과해야 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를 강행했다면 이제 하나가되어 경제 사정을 돌아보아야 할 차례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다. 다행히 기업가들의 기술개발로 인해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해 내다파는 가공 기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루었음을 알 필요가 있다. 그런데 연일 모여 시위만 하다 보니 이를 본 외국 바이어들은 상품을 사기 위해 한국방문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처지임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북한은 계속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고 국내는 지루하게 시위 정국을 만들었으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형편이다. 여기에다 국가 안보를 위해 우방인 미국의 협력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할 목적으로 설치하려는 순전 방어용 사드 배치에 이웃 나라인 중국의 심술로 인해 대중 무역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은 인민일보와 언론인들을 동원해 사드배치 지역 원점 타격운운 하는 발언과 더불어 한국제품 불매를 본격 조장하는 중이다. 문화 사업도 훼방해 한중간 신뢰에 금이 갔다.

본래 공산주의자들은 믿을 수 없지만 그래도 시장 경제를 도입한 중국의 정치와 경제의 분리를 믿고 그동안 기업가들이 중국에 공장을 수없이 이전 했다. 막상 군사 정치적인 보복과 함께 국제 법으로 보장된 경제활동을 군사정치에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중국에 대해 친 중국정책을 가진 자들은 생각을 고려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중국은 6,25한국전쟁 때 북한을 도우기 위해 수십만의 중공군을 참전 시킨바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 일어난 일로 돌려 잊으려 해도 이번 말레이시아 김정남 살해사건을 보면서 중국은 북한을 옹호하는 모습으로 은근히 우호를 과시하며, 북한과의 관계는 어떤 경우도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중국은 북한이 국제적으로 어떤 망나니 노릇을 해도 늘 감싸고 자신들의 최전선으로 활용하고 있음도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은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날조된 자료를 가지고 자국의 영토라고 우겨 되는 모습은 양심을 잃어버린 천박한 모습이다. 8,15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은 2차 대전에서 패전한 일본에 대해 역사적인 자료에 의해 대마도가 한국 영토임으로 반환하라고 했으나, 북한 남침으로 인해 반환요청 작업이 중단되었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히 일본에 대해 본래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였던 대마도를 반환하라는 국제법상 의의를 제기할 때도 되었다고 본다.

대한민국을 감싼 강대국인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늘 전쟁놀이에 여념이 없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한민국은 사면초가에 빠진 모습이다. 국민의 사분지 일이 기독교인인 나라가 이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한국교회는 진정한 기도와 자성이 있어야 한다. 나라가 무너지면 교회의 설 자리도 없다. 칠십 년대에 패망한 월남을 보라 나라가 패망한 비극은 보트 피플 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역사적인 사건들을 거울삼아 종교의 자유를 지금껏 누려온 한국교회의 각성이 요구 되는 시기다. 한국교회가 건제하고 늘 성장만하겠는가?

아직도 정신 나간 교회 지도자들은 자신의 교회 구중궁궐 속에 틀어박혀 내 교회만 탄탄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사로잡혔다면 생각부터 바꾸었으면 한다. 한국교회가 서 있는 대한민국의 주변은 이처럼 어렵고 험한 분위기이며 국내외적인 살벌한 환경이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신앙과 믿음으로 교회를 위해 애쓴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이 중요하였었지만, 그보다 국가의 정치적인 안정과 기업의 경제 발전의 혜택을 누구보다도 더 누렸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사회야 어찌되었건 간에 교회만 안정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다면 하나님 앞과 국민들 앞에 죄를 짓는 결과임을 깨닫자.

이제 목회자들과 교회 그자체인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믿음 그리고 인격에 호소한다.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을 성경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자칫하면 예수님을 믿고 영혼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릴까 걱정이다. 혹 교회에 대한 회의가 일어 교회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젊은 층들과 기성 교인들이 늘어날까 걱정이다.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없었던 것으로 하려는 자들이 줄을 설까 걱정이다. 제발 다시 한 번 신앙 회복을 기대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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