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훈 목사] 아름다운 목회를 위한 자세와 지혜(56)
목회자와 사역자들의 간곡한 소원이자 바램중 하나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과 받은 성령 충만함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필자는 치료되지 않던 여섯 가지 질병을 위해 삼일동안 온전히 금식하며 회개했을 때 고쳐주시고 주의 종으로 불러주심에 감사하여 한없이 부르짖고 기도하면서 삼십 오년이 넘는 세월을 달려오고 있다.
특히 교회 개척을 앞두고 천일동안 작정하고 기도하면서 개척할 수 있는 은혜를 경험했고 개척예배를 드린 그날 저녁부터 또 두 번째 천일작정기도회를 시작하여 33년째 12차(12,000일)를 진행하며 내년 4월 2일에 완료하게 된다. 다윗이(시55:17) 그랬고 다니엘(단6:10)이 쉬지 않고 하루에 3번씩 기도한 것처럼 천일동안 하루에 3번씩 기도하면서 받은 은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다.
먼저 목회자로 부르심에 대한 뜨거운 소명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은혜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축복이었고 다음은 성령 충만함을 지금까지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다른 어떤 것으로도 안 되는 일이지만 쉬지 않는 기도를 통하여 지금까지 성령 충만한 가운데 목회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덕분에 곁눈질하거나 세상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고 달려올 수 있어서 한없이 감사할 뿐이다. 부끄럽지만 성령 충만해서 사역을 감당했을 때 주님이 이루신 일들을 소개하면 부교역자 시절 교육부서를 맡으면 일 년이 채 못 되어 배가의 부흥이 일어났다. 몇 교회를 봉사하면서 체험한 일이다.
또 사모와 단둘이 상가 20평을 얻어 교회를 개척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전도사였지만 주께서 일년만에 청장년이 60명, 중고등부가 23명 그리고 주일학교가 80명이 모이는 은혜를 주셨다.
그뿐만이 아니다. 재정도 개척 후 3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4곳에 선교비를 보내는 남다른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성전건축을 두 번이나 하게 하셨는데 첫 번째 성전건축 때는 반년동안 320명이 등록하는 역사를 보았고 첫 번째 건축 이후 5년 만에 또 다시 땅을 사고 건축하는 역사를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셨다.
더 감사한 것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회로 모이고 성령 충만함을 유지함으로 30년의 단독 목회 기간 동안 수없이 겪는 고통과 충격의 시험들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황들이기에 기도와 성령 충만함으로 인내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목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고 진행되는 것이다. 기도할 때 말씀 충만하고 성령 충만한 목회를 할 수가 있다.
동아교회 담임•시인
천일작정기도운동본부 대표
본지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