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 깨어 기도하며 행동하는 여성연대 각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2025년 신년하례예배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 김경은) 기획정책위원회는 2025년 신년하례예배를 8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라’(사56:1)란 주제로 갖고, 말씀 안에 깨어 기도하며 행동하는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교회여성들로 연합·연대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김경은 회장의 인도로 드린 예배는 서영란 제1부회장의 기도와 현정임 서기의 성경봉독(마16:13-20) 후, 실행위원들이 ‘비 준비하시니’란 특송(지휘 임성이 전임회장/반주 최규희 목사)으로 은혜를 더하고, 이훈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가 ‘주님은 저희를 누구라 하십니까?’란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이훈삼 목사는 “다양한 형태의 예배와 모습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신앙을 통해 하나의 교회가 형성됐다. 로마 제국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기독교가 발전하고 이천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구세주를 기다리는 신앙 공동체의 믿음과 헌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을 구원하는 길은 힘이나 권력이 아닌, 죄를 짊어지고 죽음을 통해 이루어진다. 구원은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믿음을 통한 집단의 변화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현대 사회의 어려움 속에서 내향적인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며, 내향성 또한 강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외향성에 대한 부러움보다 개인의 강점을 발전시키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 목사는 한국 사회 여성의 수동적 이미지와 예수의 희생정신을 비교하며 여성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며, 연대의 중요성을 통해 십자가의 삶을 표현할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원,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이정숙 회장을 비롯해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이희선 회장, 대한성공회 전국어머니연합회 양용순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명근 부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 이시정 부회장,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원계순 직전회장 등 각 교단 대표와 여성연합회 직전회장이 새해 소망의 기도를 드렸다.
아울러 이날 예배는 이금옥 재정위원장의 봉헌기도와 이훈삼 목사의 축도, 김경은 회장의 신년사, 안미정 총무의 인사 및 소개를 끝으로 모든 순서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김경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36회기로 이어지게 되는 올해, 세계기도일을 비롯한 모든 사역들을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믿음 가운데 굳게 서서 함께 기도하며 기쁘게 감당하길 원한다”며,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며, 분쟁과 갈등이 있는 곳에 주님의 평화를 전하며,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곳에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태환경을 지키고 돌보는 일에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