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나라를 기대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세상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할 일꾼(?)
세상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 세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가 후끈 달아올랐다. 여야 각 당의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실시한다고 확정, 공고했다.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깊숙이 개입해 온 한국교회 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세이브코리아는 공명선거전국연합 출범식을 갖고, 사전투표소 지정예약제 도입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의 기독교지도자 역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돌입했다.
새 봄,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시작된 생명의 계절은, 계엄과 탄핵의 정국을 거쳐 새로운 세상을 알리는 희망의 계절로 다가 오기를 국민들과 한국교회는 소망한다. 분명한 것은 사람이 지배하는 세상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흘러넘치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우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생각이며, 한국교회는 이를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헌신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념적 분열과 국민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세상이 열린 만큼, 국민통합을 위한 중재자·화해자를 자처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가르침이며,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면서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이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며, 절제된 생활을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렸다.
예수님의 부활을 고대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니 국민들에게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국민들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면서, 마음을 조리며, 서로 갈등하고 분열했다. 한국교회 역시 분열과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그래서 21대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세상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흘러넘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교회의 강단에서 하나님나라의 중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삶이 지쳐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인간이 통치하는 나라를 믿을 수가 없었다.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나라를 갈망했다. 대한민국 역시 사람이 통치하는 나라는 믿을 수가 없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나라를 대망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봉사할 일꾼을 찾아 나서자”
예언자 전통 이어 잘못된 계율과 제도를 혁파해야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세상 열자
죽음 없이 부활은 없다. 부활은 죽임당한 자의 부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민족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민족은 이념갈등의 늪에서 벗어나 인류의 평화와 예수님의 아가페를 위해서 봉사하는 화해자·중재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산불피해로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 전쟁과 기아로 고난당하는 이웃, 지진 등 자연재해로 슬픔에 잠긴 이웃나라 백성들의 아픔을 나의 고난과 아픔으로 받아드리지 않고서는 새로운 세상은 열리지 않는다.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민족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길들여진 나머지 이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행히 한국교회총연합을 비롯하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단체와 교단, 교회들이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취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모두가 하나님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나라를 세우려고 안간힘을 쓴 결과이다.
국민 모두는 계엄과 탄핵,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경제정책 등의 원인으로 인해 삶이 어렵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자영업자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친다. 중소기업은 수출의 길이 막혀 하루를 버티기도 힘들다고 한다. 국민들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취해 고난당하는 이웃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그대로 두고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에 참여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 모두는 인류 모두가 상생하며, 보다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며,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봉사해야 한다. 이것이 죽임을 당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며,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은 우리가 사순절과 고난주간에 금식하고, 기도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린 이유이다.
오늘 대한민국 국민들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들떠 있다.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인 대부분은 공명선거를 외치면서, 특정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잘못을 범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내세운 공명선거는 허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모두가 대통령 선거에 매몰돼 세상권력에 쫓아다니다가 자신들이 가야할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 시작됐다
이제라도 그리스도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내린 이념갈등과 세대갈등, 지역갈등, 보혁 갈등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나라, 새로운 세상, 미래로 나갈 수 있다. 성경은 분명하게 서로 화합하고, 연합하여 선을 이루라고 교육한다. 새로운 세상, 하나님의 나라는 행동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열리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에서 새로운 세상,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 인간 모두가 욕심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열 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과 미래가 열린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내주면서까지 인간을 사랑하며,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다. 헌데 오늘 세계는 탐욕과 욕망에 길들여진 타락한 지도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참사랑과 예수님의 평화(샬롬)에 균열이 생겼고 생기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인류는 전쟁의 참화, 지진 등의 자연재해, 각종 대형사고 속에서 고난을 당하며, 하늘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은 한반도를 또 다시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6.25전쟁을 겪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봉사하며, 평화를 노래할 수밖에 없다. 남북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이념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 노사갈등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갇힌 대한민국은 생명의 계절에 선거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국민들 간에 세대 간의 갈등, 이념갈등. 지역갈등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교회가 있다. 참담하다. 하나님의 참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평화(샬롬)를 몰각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세상나라를 세우려고 하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정치인들은 이를 악용한다.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 빨갱이, 좌파로 매도하는 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런 상태로는 새로운 세상,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스도인과 국민 모두는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시작된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계엄과 탄핵,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지친 국민들을 위로할 지도자가 절실하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서 봉사할 정치지도자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위해 봉사할 지도자 절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민족의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대제사장, 기득권자들의 악행은 극에 달했다. 누구도 바빌론의 포로생활에서 지친 백성들을 위로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실종됐다. 그러면서 규례에 따라 금식한다면서, 곤궁한 백성들을 외면했다. 곤궁한 백성 위에 군림하며, 백성들을 괴롭혔다. 모두가 하나님나라가 아닌 세상나라를 세우려고 했다. 예언자 이사야는 규례만을 내세우는 이들을 향해 경고했다.
“크게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높여 내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리라/(중략)/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쇠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이것이 어째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이하 생략)”(이사야 58장 1-9절)
예언자 이사야의 말대로 한국교회는 이념과 갈등, 힘에 의한 평화의 흉악한 결박을 풀어 주는 예언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국민들을 옥죄고 있는 규례의 결박과 멍에의 줄을 풀어주고,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해 주어야 한다. 주린 자에게 나의 양식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산불로 유리방황하는 이재민을 집에 들여야 한다. 헐벗은 자를 보면 입혀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스스로 숨지 아니하고 자유함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이다.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이 바로 금식하며, 규례와 제도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언자 이사야의 외침에 응답하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 교인들은 사순절 기간 금식을 하면서도, 왜 금식을 하는지 모른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금식은 아니었는지. 주리고, 결박당한 백성을 위해서 금식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들에게 자유함을 주는 이도 없다. 금식을 한다며, 규례와 제도만을 고집한다,
오히려 보잘 것 없는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하늘의 도움을 간구하는 세계민족, 가난과 질병으로 아사직전에 있는 남반부의 백성들을 외면하며, 이들을 악용해서 부를 축적하는 것이 제1세계 기독교국가들이다. 모두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에 참여할 때, 하나님의 나라, 새로운 세상, 미래가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징계를 면 할 수 없다.
가다가 멈추면(회개) 미래가 보인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가다가 멈추면 미래가 보인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국민들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교회를 보면서, 교회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렸다. 오늘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개개인의 죄 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죄, 교회의 죄를 보지 못하고 있다. 세상이나, 교회나 모순 덩어리이다. 자신의 죄를 덥기 위해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아니 피해자에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운다. 이들은 하나님나라가 아닌 세상나라를 갈망하는 자들이다.
그렇다 이념을 내세워, 가짜뉴스를 생산해 국민적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지도자와 정치지도자들이며, 이를 퍼 나르는 이들이 바로 이들로부터 교육받고, 훈련받은 교인들이다. 이들은 남북한 민족, 동서의 분열을 조장하며, 자신의 목적을 당성하려고 한다. 이들은 분열된 국민의 화합, 분단된 남북한 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봉사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국론을 분열시킨다. 또한 예수님의 샬롬 대신 힘에 의한 평화, 로마팍스를 외친다.
이런 상태로는 분열된 나라에서 상처투성인 국민을 치유 할 수 없다. 둘로 갈라진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도 담보할 수 없다. 제21대 대통령 후보자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는 국민화합, 평화적인 민족통일, 자유통일 등을 입버릇처럼 외친다. 이를 정치인들은 정치적 이슈로 만들어 이념에 갇힌 국민적 지지를 얻어 낸다. 오늘 한국교회는 정치인 모두에게 국민통합을 위해서 봉사 할 수 있도록 촉구하지 않고서는 부활의 계절, 생명의 계절,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
사실 한국교회는 분단이후 지금까지 국민통합과 평화통일에 대해서 말을 하면서도, 이를 위해서 행동하지 못했다. 모두가 허공을 치는 기도, 복을 비는 기도에 매달려 있었다. 그럼에도 뜻 있는 일부 단체가 하나님의 이름, 국민의 이름으로 제21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국민화합, 국민통합을 위해 봉사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 간 화해의 실체
한국교회는 매 기도시간마다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해서 기도한다. 이런 행동하지 않는 기도는 가식적인 기도이다.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분열될 이유가 전혀 없다. 한국교회는 선거 때마다 둘로 갈라져 심각한 이념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을 일으키며, 축제적인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그 중심에 정치지도자와 종교지도자가 있다는데 참담하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 예수님의 평화운동에 참여할 수 없다. 새로운 삶을 맛 볼 수도 없고, 미래로 나갈 수도 없다.
제21대 대통령선거는 국민을 둘로 갈라치기 하는 최악의 선거라는 목소리가 높다. 좌와 우, 진보와 보수는 서로의 입장은 다르지만, 같이 일해야 하는 파트너이다.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며, 함께 살아야 할 공동체의 일원이다. 2025년 부활의 계절, 생명의 계절을 맞은 한국교회는 예언자의 전통에 따라 화해자,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잘못된 정치인, 세상나라를 만들려고 하는 자들을 향해 소리쳐야 한다.
백석대학교 주도홍 교수는 한 심포지엄에서 “선거 때마다 패거리 싸움에 합세하는 목사와 교회도 없지 않다. 하지만,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평화의 사도직을 감당해야 한다. 당사자들이 서로 화해하고 평화롭게 살 때, 한국 사회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고난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의 실체이면서, 인간들이 따라야 할 이상이다. 인간이 그것을 따라갈 수 없으면, 하나님의 나라도 성취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그 길을 포기할 수도 없다. 생명의 계절, 한국교회는 화해자•중재자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스도인 모두가 화해자로서, 중재자로서의 국민통합과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서 봉사할 때, 비로소 세상나라가 아닌 하나님나라가 실현된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가던 길을 멈추고, 되돌아서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 하나님나라 실현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를 찾아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