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직접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사람이 통치하는 세상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직접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했다. 오늘 대한민국은 윤석열 전대통령 탄핵과 함께, 6월3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후끈 달아올랐다. 국민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누군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즉 대통령 후보들 중 누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위해서 일할 사람인가(?)
권력자와 함께 권력을 누려 온 한국교회 역시 하나님나라, 새로운 세상을 열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다윗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후보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사람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억압과 착취를 당하면서,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나라를 갈망하며, 기도했다. 오늘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영적, 도덕적인 지도자가 절실하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부인하지 못한다. 모두가 욕심쟁이가 되어 특정인사를 지지하며, 함께 권력을 누리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기독교인들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서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 장로 1200명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것도 국민이 요구해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들이 바로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주장하며, 교회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인사들이다. 한국교회는 정교분리를 주창하며, 잘못된 정권을 향핵서 예언자의 사명을 스스로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들의 주장은 겉으로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나라를 세우려는 군상들에 불과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중략)…/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중략)…/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가복음 11장1-10절)
6월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여야 각 당은 경쟁력 있는 대통령 후보를 내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대통령 후보 모두는 세상나라의 일꾼이 되겠다면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발표하는 등 자신이 제21대 대통령 적임자임을 자처한다. 이들 후보 중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나라를 세우겠다는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이들을 향해 예언자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종교인들마저도 여기에 편승돼,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다.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에 앞서 교회지도자들의 예언자의 사명을 촉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고대 이스라엘 민족은 왕이 나라를 잘못운영하면, 예언자들이 나타나 잘못된 왕과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민족읋 향홰 꾸짖고, 바른 길로 가도록 예언활동을 했다. 그렇다보니 이스라엘의 왕들과 민족은 가다가도, 돌아설 수 있었다. 이런 이스라엘도 강력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 왕을 세우게 해 달라고 예언자에게 부탁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나라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윗의 나라 세상나라에 관심을 보였다.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하나님나라에 대한 갈망은 퇴색되고, 인간 다윗시대에 누렸던 영광을 상기하며, 세상나라를 세우려고 했다. 결국 이스라엘민족은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으면서, 1천년동안 나라 잃은 백성으로 세계 곳곳을 유리방황하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