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사랑, 평화를 실현하는 자가 구원받는다”

2025-06-05     유달상 기자

대한민국 국민은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을 선택했다. 대통령은 취임식과 함께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교회는 21대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관념과 이념에 갇혀 극우화된 모습만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노골적으로 진보정부의 태동을 반대하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데 중심에 있었다. 21대 대통령 선거기간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의 극우화된 종교집단의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교회의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했고, 교회의 생태계는 파괴되는 결과를 가져다가 주었다. 많은 부작용을 남겼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 새 대통령과 함께 국민통합과 남북한민족의 화해, 한반도의 평화, 세계민족의 평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하나님의 나라,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잃어버린 교회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생활의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났다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이 땅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해서 분명하게 답하고 행동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선교 140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일제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역경과 고난을 당했다.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용기를 갖고, 담대하게 신앙을 지키며, 민족의 해방과 전쟁종식을 위해 봉사했다. 오늘 기독교인들이 평화를 갈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중략/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이 시는 아름다운 시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은 가족과 나, 그리고 백성들에게 의의 길로 가라고 외쳤다. 정의를 외쳤다. 예수님도 좁은 길, 바른길로 가라고 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바르게 살았기 때문에 박해를 받았다. 오늘과 같은 현대사회에서는 의롭게 살아간다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이런 가운데서도 성경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 일하는데 용기와 희망을 가지라고 한다.

초대교회, 한국교회 초창기 교인들은 하나님 한분으로 만족했다. 그래서 용기있게 순교도 당하고, 핍박을 당했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 한 분으로 만족한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어떤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 예수님에게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충성하지 않고, 나와 가족, 자신이 속한 공동체만을 위해서 충성한다.

그래서 깨어 기도하라고 했다. 용기를 가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라고 했다. 세상을 향해 담대하게 소리치라고 했다. 불교, 유교, 가톨릭 등 모든 종교의 신자들도 마음의 정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위한 수련을 한다. 문화인이나,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들은 수련을 거친 다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마음의 정화와 영혼을 회복한 다음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 평화를 위해서 봉사하게 해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한 만큼 행동해야 한다.

하나님을 체험한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용기를 갖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 일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야곱도 하나님을 체험하고 어려움을 극복했다. 분명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시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다.

스코틀란드 전통교회 교인들은 구원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구원받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리스도인은 보잘 것 없는 사람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 구원받은 사람이 섬기는 곳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주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자들은 구원을 받아야 하고, 사랑과 정의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