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서울총회, 동북아와 분단국, 서울서 열린 세계교회 첫 총회 의미”

서울총회 국내 기획총괄을 맡았던 주연종 목사 설명회

2025-11-21     유종환 기자
WEA 서울총회 기획총괄을 맡았던 주연종 목사가 WEA 서울총회의 전반적 진행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WEA 서울총회는 동북아시아와 분단국, 그리고 서울에서 열린 세계교회의 첫 총회로, 한국교회는 WEA 161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복음을 흐르게 하는 통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2025 WEA 서울총회’(1027~31)가 여러 논란 속에서도 큰 차질 없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총회 기획총괄을 맡았던 주연종 목사는 20일 사랑의교회에서 가진 기자 설명회에서 이 같이 자평하고, 주요 성과를 비롯해 서울선언문의 의미, 그리고 그동안 제기된 논란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주 목사는 이번 서울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고 밝혔다.

공식 등록 참가자만 124개국 931명으로, 이는 2019년 자카르타 총회 92개국 800명을 훨씬 상회하는 숫자다. 여기에 실제 현장에는 한국교회 목회자 4,000여 명을 포함해 해외에서 복음의 서진 90여 명, 선교사 200, 외빈 약 1,500명이 참여하는 등 모두 6~7천 명이 모였다. 그만큼 서울총회에 관심은 역대 총회들과는 남달랐다. 이는 서울총회 준비과정에서 WEA 회원국이 143개국에서 161개국으로 증가한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주 목사는 특히 서울총회 이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WCC 연계설, 가톨릭·이슬람과의 종교통합 논란이 말끔히 해소된 자리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주 목사는 총회 아젠다 어디에도 해당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했고, ‘서울선언문이 바로 “WEA 정체성과 활동에 대한 왜곡과 거짓 선동에 대한 효율적인 대답이었다고 역설했다.

주 목사는 이번에 발표된 서울선언문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채택된 복음주의 세계선언문으로, 성경의 절대권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분명히 했고,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그리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주 목사의 주장대로 서울선언문에는 성경의 절대권위·무오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 경계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반영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명시 등이 담겼다.

차별금지법 반대 조항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해외 참석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었으나 한국신학위원회의 적극적인 설명으로 관철됐음을 알리며, WEA 서울총회 반대측의 주장과 정반대의 상황임을 부연했다.

주 목사는 총회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주 목사는 행사 운영 자체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지만, 반대 세력 대응에 에너지를 낭비했다고 토로했다.

주 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WEA는 전 세계에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해 놓은 조직이라며, “제자훈련 사역의 국제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주 목사는 “2026년 마닐라 제자훈련 선교대회를 필두로, 카타르 복음주의연맹과의 MOU를 체결하고, 한국신학자 10명이 참여해 총회 의미를 해설하는 해설서 작업과 CTS 기독교TV를 통해 WEA 서울총회의 의미에 대한 영상을 남기는 작업도 병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