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국제학교, ‘김치’로 한중 교류와 우호 증진 모색

현지 중국인 교사 300여명 초청 ‘제8회 한국문화축제 김치 담그기 행사’

2025-11-23     유종환 기자

이후진 대표 한중 양국, 더욱 우호적 교류하는데 앞장설 것
이수아 교장 문화와 교육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모색

김치가 대한민국의 우수한 전통음식임을 중국 현지에 알리고, 문화를 통한 한중 교류와 우호 증진을 모색하기 뜻 깊은 자리가 열렸다.

중국 정저우시 정주한인회(회장 이후진)와 정주국제학교(대표 이후진, 교장 이수아)가 정주중학의 현지 중국인 교사 300여명을 초청해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직접 담그고 먹어보는 8회 한국문화축제 김치 담그기 행사21일 개최했다.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에는 약 600포기의 배추가 준비됐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직접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는 각자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정주국제학교 30여명의 학생들도 한복과 단체 앞치마를 입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 준비와 진행을 돕는 등 현장에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김치 담그기에 참여한 한 중국 교사는 한국의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오랜 음식문화의 깊이를 새롭게 느꼈다, “김치뿐만 아니라, 떡볶이와 어묵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가영 학생회장도 중국 선생님들과 김치를 함께 만들며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문화가 사람을 연결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정주한인회장으로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후진 대표는 오늘 행사는 단순한 전통음식 체험을 넘어 문화가 서로를 연결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귀한 외교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배우고, 초청된 중국 선생님들은 한국의 정성과 나눔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주국제학교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중 양국이 더욱 우호적으로 교류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수아 교장도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함께 만들며 나누는 공동체의 문화라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교민, 그리고 중국 선생님들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김치를 담그며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평했다.

더하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 준비와 진행에 참여하며 책임감과 배려,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긍지를 배우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정주국제학교가 문화와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축제는 2016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행사를 열지 못했으나, 매년 K-팝 공연, 한복, 태권도 시범 등으로 구성된 풍성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교민 사회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후진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과 소통 능력을 길러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