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길 목사] 첫 여인 하와여
2016-08-31 기독교한국신문
만드신 피조물 가운데
지혜의 하나님 조물주의 표상
여인 하와
그러나
마음속에 품은 것이라고는
아담 앞에 보여줄
과시적인 교만이 자리한 것일까
그리도 쉽게
사탄의 계략에 마음을 맡긴 것이려니
어느 날
갑자기 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니
아마도 평소 자신의 우월성과 과시욕이 쌓여
그때 결정적으로 보여준 것이리니
곁에서 지켜 본 아담
그는 그의 미모에 홀렸나
침 흘리며 말끝마다 무조건
예스 오케이로 일관했으리
어느 날 갑자기
나 먹었어요 당신도 한 입만 먹어봐요
하나님이 엄명보다도
나의 갈비뼈로 탄생한 하와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그녀의 말은 너무 매혹적이어서
거부할 마음조차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생각할 수없는 어떤 초자연적 힘이
아담의 가슴에 도사리고 있었던 것일까
내 잔머리로는
아무리 추적해도 미스터리야
겉모양과 미모에 홀린 사람들은
하와형 여인들에게는
사족을 못 쓰는 기질이 이미 있었던 것
그것이 아담의 유전인자가 아니었을까
어때 내 말 맞지 그렇지
글쎄 확실해요
아니 생각해봐요
다 동의하는 것이 아니고
끝까지 글쎄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으니
조금은 답답하지만
그런데
몸매며 얼굴이 아닌데 목에 힘주고
겁 없이 구는 여인들은 뭘 믿고 나댈까
제발 뒷줄에 서요 동정심은 아직 남아있어요
단 교만과 과시욕은 후손에게
치명상을 입힌 맨 처음 여인
조물주 하나님의 최고의 창작품 하와
그녀는 빨리 잊어줘요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요
주님이 기뻐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