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참사를 하나님의 징벌이라 말하지 말라. 처참하게 죽어간 그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 목숨을 건 선교사들과 죽어간 순교자들의 피를 위하여서도 그렇게 말하지 말라. 우리는 네팔을 휩쓸고 있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 피흘릴 뿐이지, 아무런 힘이 없는 저 불쌍한 영혼의 비참한 최후를 가슴 아파하며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 한국 교회가 가진 모든 힘을
낮게 낮게고개를 낮추고 허리를 낮추고생각을 낮추어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메마르고 푸석거리는 마음밭을촉촉하게 적셔주는 은혜. 봄비가 은혜라는 말이다. 다른 계절에도 비가 내릴 턴데 어찌 봄비만 은혜를 표징하는 대상으로 동원하였을까. 서둘러 말하라면 봄비의 촉촉함에 있다. 그것은 거칠지 않고 부드러워 폭력적이지 않는 이미지를 빌어 왔을 것이다. 이 작품은 계시
젠더와 섹스는 우리말로 '성'이라는 같은 말로 표기되지만, 영어로는 미묘한 의미의 차이가 있다. 최근 페미니즘(feminism : 여성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해방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운동 또는 그 이론)의 어법에서 젠더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성에게 부여되는 사회문화적 기원의 특성들을 언급하기 위해 사용된다. 페미니스트(feminist : 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의 의미는 사랑과 정성으로 일궈내는 가장 소중한 보금자리가 가정이라는 것을 일깨우고 항상 화목하고 행복하자는 바람을 담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하고, 외식을 하며,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는 겉으로는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여유가 필요
한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서점을 방문하였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소중한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을 한 권 골랐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읽고 싶은 책을 한권 가져 오라고 했다. 그런데 그의 자녀도 엄마가 선택한 것과 유사한 책을 가지고 왔다. 그래서 그 부모가 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왜 자녀 양육법에 관한 책을 사려고 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을 말함으로써 인간을 말하고, 인간을 말함으로써 하나님을 말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과 더불어 사는 존재로 창조했다. 하나님 안에서 산다는 말은 이웃과 더불어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제는 아담과 이브가 범죄를 저질렀듯이, 인간 모두는 탐욕에 길들여진 나머지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한국교회 안에는 목사다운 목사, 아름다운 목사는 없는가(?) 또 교회다운 교회가 없는가(?)교인들은 묻고 있다. 그것은 한국교회의 목사들이 가진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교회가 지니고 있던 맑은 정신을 세속에 빼앗겨, 교회의 정체성을 살실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2년전 타계한 ‘법정스님의 의자’는 국민 모두에게 감명을 주고도
5월 가정의 달. 가정의 달을 맞아 각 언론들이 건강한 가정을 다룬 기획보도에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시선을 잡은 것은 남매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하려다가 미수 끝난 보도였다.세상이 아무리 무섭고, 막나간다 해도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가(?)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었다.왜 이런 사건들이 우리의
자연의 노여움에 인간의 문명은 한순간에 초토화됐다. 진도 7.8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난 네팔. 전 세계의 애도물결과 함께 긴급구호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와 NGO단체들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빠르게 구호활동에 나섰다. 그나마 다행이다. 이제는 간절히 바라건대 한 생명이라도 더 구조되어 더 이상 슬픈 소식이 전해지지 않기를 원한다.
최근 조희연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선출직 교육감에 대한 국민적 무기력감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 교육백년대계의 수장을 뽑는 것이야 선출 이외에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만은, 그 선출과정이 지극히 비교육적이고 비상식적일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과연 이대로 교육의 수장을 뽑는 일이 괜찮은지에 대한 심각한
오월이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지나 온 세상이 본격적인 여름맞이를 준비한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활짝 만개해 자태를 자랑하며 산과 들은 하나둘 푸르른 녹음으로 물든다. 그래서인지 오월은 축복과 새출발의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성년의날 등이 오월에 몰려 있고, 결혼식 등 각종 축제와 행사로 곳곳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옛날에 김추자 라는 가수가 이런 노래를 불러 공전의 히트를 쳤는데 당국이 가사가 국민들에게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방송을 금지시킨 일이 있었다. 이런 가사가 부정적이고 퇴폐적이라고 단죄할 만큼 70년대의 한국사회가 건전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대에도 거짓과 거짓말이 판을 치던 사회였다.
어린이주일을 맞아 한국교회의 고심이 깊어간다. 주일학교가 쇠퇴기를 맞음에 따라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소망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교회나 교단은 주일학교 학생들의 숫자가 무려 50%까지 감소한 사례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이 같은 위기에 대해 한국교회는 저출산 풍조와 성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우리주변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최근에는 기쁜 일보다는 슬프고 가슴 아픈 일들이 더 많았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애통한 사건과 사회지도층의 비리, 부정부패사건들이다. 이 모든 사건 중에서 성도들이 애통해야 하는 사건은 교회의 부정과 부패, 성적사건, 교회의 분열로 하나님의 몸을 찢어버린 사건이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다시 이 땅에 오실 재림
새벽 열고 온 그대 얼굴에아롱진 이슬방울은 영원한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의 미소기지개를 켠 두 팔 사이로 언뜻 새어나온 햇살은 꽃잎 간질이는 영롱한 물결폭염에 겨워고래 숙인 잎새잠간 머물고 간 바람이 살짝 흔들어 주는 부채춤하늘로 비상하는 그대 노란색 꿈은 별과 나비 나래로 펼친다 시는 말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다. 물론 언어의 청각이나 촉각 등 모든 감각을
사람이 세상을 살다 보면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은 항상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급한 일을 먼저 하고, 그것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애써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사실은 꼭 그렇지 않다. 급한 일은 언제나 있다. 죽는 순간에도 급한 일은 우리 앞에 있을 것이다. 급한
요즈음 세상이 시끌시끌하다. 우리 어렸을 적에 어른들의 대화를 기억해보면 단연 이 말이 당시에 유행이었다. 물론 일제 강점기 625전쟁, 419에서 516, 또 518로 이어진 사회상은 한마디로 시끌시끌한 세상이요, 격변의 장이 하루에도 여러 번 이어질 것 같은 위태위태한 분위기이었으니, 그냥 시끌시끌하다 라는 말로 조금은 개관적이고 초연한 느낌이 드는 이
한국교회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크게 성장했다. 또 그 만큼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많은 것도 잃었다. 한국교회가 첫사랑, 아니 목회자들의 처녀목회당시의 초심을 잃으면서,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그것은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으며, 교회공동체가 해체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그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닌, 돈이 많아서가 문제이다. 사실 한국기
20세기 첨단과학의 성과중 하나인 생명복제. 생각만 해도 끔직하고, 섬뜩하다. 만물은 거대한 생명의 울타리에서 상호의존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명을 재생산한다. 헌데 일부에서는 생명복제술이 마치 인간의 실험정신에 의해서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라고 극찬한다.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생명복제가 현실로 다가 온 것이다. 1997년 스코틀랜드
지난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드에서 일어난 대지진. 카트만드 시내는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로 인해 말 그대로 참담했다. 여기에다 사망자 4000명을 넘어 도시는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렸다. 또한 카트만드는 죽은 자의 무덤으로 되었다.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집과 가족을 잃고 거리로 나온 카트만드 시민들은 하늘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