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학자 포사이드(P. T. forsyth, 1848~1921)는 “기독교는 설교로서 일어서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설교는 복음의 선포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복음이 없는 설교가 곧 타락한 설교이며 설교의 타락은 교회를, 교회의 타락은 사회를 타락시킨다는 의미다. 목회자는 무엇을 설교해야 하는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일체를 말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셔서 인간의 죄를 사하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다시 심판주로 오신다는 내용이 복음의
2024년 힘찬 포부와 함께 시작한 갑진년 새해도 어느덧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 누군가는 계획한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누군가는 몇 번의 시행착오로 계획을 수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2024년의 꿈과 소망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대한민국의 가장 중점 키워드는 ‘회복’이라고 여겨진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이제는 되찾아야 하고, 멈춰 있던 시계를 다시 움직여야 한다. 물론 ‘회복’이라 함은 과거의 추억을 곱씹어 제자리에 머물자는 소리가 아니다. 우리에게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교훈삼아 밝
“부부는 전생에 원수였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부부생활이 그 만큼 어렵다는 말로 해석된다. 결혼한 사람이면 누구나 알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남자는 여자가 되어보기 전에는 아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남자 역시 여자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 대부분의 부부는 서로 “당신을 만나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이는 거의 없다. 분명한 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적 선물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이혼율 1위라는 오명을
미국 USC 대학의 경영학 교수였던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 1925~2014)는 지도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의 네 가지 자질을 제시한다. 첫째, 지도자는 ‘guiding vision’(가이딩 비전)이 있어야 한다. “Where are we going?”(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말한다.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방향성이다. 둘째, ‘passion’(열정)을 갖추어야 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낙관적 영감’(inspiration optimism)을 말한다. 셋째, ‘integrity’(성실성)다.
비타민 C로 유명한 이왕재(1955~) 서울대 명예교수는 면역학 박사로 세계적인 건강 전문가다. 그가 언젠가 라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이 계시는데 암 걸리기 전의 모습과 암 걸린 후의 모습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암에 걸리기 전에는 잘 때 하루를 마치는 기도를 하고 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다’라고 기도하고 잡니다. 암 선고를 받고 사는 생이야말로 진짜 인간다운 삶입니다. 암은 축복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더욱 충격적이다. “사람은 절대 암으로만 죽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았다. 모두 신년을 맞아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에 대한 꿈을 꾸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그리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다짐도 했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안일과 쾌락, 탐욕과 욕망을 그대로 두고서는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로 나갈 수 없다.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소돔과 고모라보다도 더 음란하다.우리 모두는 범죄의 수단인 손을 끊고, 발을 절단하고, 눈을 빼는 결단을 먼저 내려야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에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나라는 그냥
천국보다 낯선안개에서 꽃을 떼어내니안개만 남았다.안개 속으로누군가 떠나갔다여백만 남았다낮익은 발자국 소리가 멀어지면뿌연 안개도 곧 사라질 것이다그러면안개 밖으로 나와서더 또렷해질내가 보일 것이다-시집 『어쩌다 시간 여행』에서박남희 시인: 경인일보 서울 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폐차장 근처』 『이불 속의 쥐』 『고장 난 아침』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어쩌다 시간의 여행』 등. 저서 『존재와 거울의 시학』 등 현 《아포토스》 편집주간작품 아래에 밝힌 동명의 인용 영화가 페이드인과 페이드아웃의 기법을 자주 사용한 특징을 말함으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천국 영생으로 가는 길이 편안하고 쉬운 길이 아님을 모범으로 보여주고, 그 길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그 길을 가는 자녀들에게 요구되는 행위는 믿음의 결단력과 실행력입니다. 결단력은 무엇을 하겠다고 결심하여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고, 실행력은 결단할 것을 추진하여 실천하는 능력입니다.유다의 여호와김왕 3년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바빌로니아로 돌아가면서, 일부의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 포로로 잡혀 온 사람 중에 일부 소년을 선발하여 바빌로니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생이란 단어처럼 많이 사용하는 말은 없다. 이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모두가 인생을 논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고난의 길을, 어떤 사람은 부자집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된 이야기 등등을 논하면서, 신세를 한탄한다. 그러나 인생은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아름다운 것인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문제는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쓴 뿌리 때문에 행동으로 쉽게 옮겨지지 않는다. 이사야서 65장 17절에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正義)를 베푸시리이다"(시 140:12) 일생동안 농아와 맹인을 돕고, 사회주의 지식인으로서 인권운동과 노동운동에 기여한 헬렌 켈러(Helen Keller, 1880~1968)는 "은 하루아침에 말라 시들어 사라지는 우연적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에 없어서는 절대로 안 될 필연적인 존재 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은 우리는 모두가 한가지정도는 바램을 갖고 있다. 이는 꿈, 소원이라고도 말한다. 이란 '어떤일이 간절히 이루어지기를,
그렇다면 어떻게 녹이는가에 대하여 사 33:11-12절에 ‘겨를 잉태하고 짚을 해산할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 민족들이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베어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라며 불에 태워 녹이시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 땅은 불에 녹아지면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사 40:4)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이루어질 일이 ‘장래사’라는 것이고(사 42:23), 장래사를 모르면 귀머거리요 소경이기에 모두 불타게 된
필자는 최근에는 저술과 비대면 강의로 시간을 많이 활용하고있다 .또한 유투브나 동영상등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강단 메시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필자가 현 상황에서 분석한 한국교회의 강단 메세지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첫째,순수하게 복음만을 전하는 메세지–예 를들면 복음 메세지를 전하는 설교자는1년 내내‘부자 되고 성공하시라’는 설교를 하지 않는다.다만 하나님의 절대주권,죄의 용서,천국,지옥,재림등 성경적 내용을 그대로 전한다.둘째,성공주의 메세지,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번영복음 이다.이에 중독된 설교자는1년 내내‘이
성경에서 태초란 말로 시작되는 책은 세 권이다. 창세기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되고, 요한1서가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본 바요…"로 시작된다. 그리고 요한복음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로 시작된다.태초란 말이 헬라어로 "ARKE"이다. 헬라어에서 “ARKE”는 원래 철학용어로 쓰였다. 헬라철학에서 “ARKE”는 우주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을 일컫는 단어이다. 헬라의 철학자들은 제 각기 “ARKE”를 물, 불, 존재 등으로 주장이 달랐다.이 “ARKE”가 성경에서는 의미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푸른 용이 하늘을 비상하는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2024년은 묵은 때를 벗기듯이 주님의 은총으로 국내외적으로 켜켜이 쌓인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모두의 얼굴에서 미소와 기쁨이 사라지지 않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지난해가 긴 코로나 여파로 인해 겪은 어려움에서 탈피하기 위한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 힘차게 도약하는 해이다.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위축되어 있는 모든 분야가 활기를 띄고, 잠깐 멈춰있던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순간이다
대망의 2024년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 새해에는 지난해 낡은 것들을 모두 털어내고, 성장과 번영, 웃음과 기쁨, 사랑이 무한히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작금의 전 세계는 전쟁과 기아, 폭력, 빈곤, 차별 등으로 얼룩져 고통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단 국외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해가 바뀌었지만 온갖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다툼이 여전하고, 총선을 앞두고 그 간극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나 보라 새것에 되었도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과거의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새해가 되기를 희망한다.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메시지를 보면 한결같이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정작 교회는 아직 어두운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가 바뀌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했던 주일예배 참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등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사실 이런 한국교회의 고민은 배부른 투정일지 모른다. 정말 큰 걱정
요즘 방영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지니 TV 오리지널의 (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다.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이 표현의 장벽, 세상의 반대를 넘어 사랑에 빠지는 클래식 멜로다. 원인 모를 열병으로 청력이 손실된 후 혼자 조용한 세상을 살아가던 차진우에게 수어로 인사를 건네고 말이 없어도 눈빛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는 정모은이 운명처럼 다가온다. 바닷가에서 “좋아해요”라고 수어로 고백한 여자에게 남자는 “좋아하는 거 함께해요
일반적으로 한국교회의80%는 작은 교회, 혹은 미자립교회로 본다.여기서 우리가 심각하게 주목해야 하는 보아야하는 문제는 작은 교회(미자립교회)를 담임하는목회자들과 부교역자들, 또한 무임목회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이다.필자가 파악하는 관점에서 볼 때, 목회자 부인들은 슈퍼 점원, 텔레마케터, 정수기회사 코디, 카드회사 영업사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모, 학원 통학차 운전, 심지어는 남편 목사와 함께 대리운전으로 밤을 꼬박 지새우는 이들도 있다.목회자들의 부업실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이는 기념품 가게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포장하거나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1760~1849)는 18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어느 날 그에게 한 친구가 화실로 찾아와 “내가 수탉을 좋아하네. 수탉 그림 하나 그려주게나”라고 부탁하자 호쿠사이는 일주일 후에 오라고 말했다. 일주일 후에 친구는 큰 기대를 품고 찾아갔더니 호쿠사이는 “그림이 잘 안됐네. 일주일만 더 있다가 와주게!”라고 말했다. 일주일 있다 또 갔더니 또 일주일, 그 다음에는 한 달, 또 한 달 기다려 달라고 하다가 3년이 흘렀다. 끝내 친구는 화가 나서 “자네 왜 나를 우롱하는 건가? 얼마나 대단한 그림을
모두가 종교의 자유를 말한다. 헌데 종교, 특히 개신교는 종교를 집단화하는데 형안이 되어 있다. 종교의 집단화하는 한마디로 맹종이며, 사이비와 다르지 않다. 종교를 집단화시키면서, 이단사이비가 만들어지고, 만들어졌다. 집단적 종교의 자유를 외치는 인간들은 한 인간을 맹종하며, 이단에 빠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노예습성을 지닌 이들에게서 자율성을 찾아 볼 수 없다. 그것은 집단적으로 억압하며, 맹종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제 치하에서 집단적인 억압을 처절하고 고통스럽게 경험했다. 오늘 일본은 식민지시대에 누렸던 당시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