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관련 상담 인터넷 카페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을 운영해 온 이인규씨(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과 고신측이 ‘교류금지’와 ‘참여금지’를 각각 결의했다.

이인규씨에 대해서 먼저 칼을 꺼내든 것은 예장 합동이다. 동 총회는 제102회 정기총회 회무 셋째 날인 지난 20일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진용식 목사)의 연구보고를 처리하면서 이씨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며, 철저히 교류를 금지할 것을 결의했다.

이대위는 보고서를 통해 “이인규씨는 평신도로서 이단 연구를 하고 있는 점이 훌륭한 점이기도 하지만, 평신도가 이단 연구를 한다는 점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말해주고 있다”며, “이단 연구란 최고의 신학적 훈련과 인격적 품위와 사랑과 영적 성숙함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인규씨는 평신도로서 많은 이단연구를 했던 점을 보면, 바람직하지 못한 이단연구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전제한 뒤, “본 교단 성도들의 개혁주의 신학과 맞지 않고 이단성이 있는 이인규씨의 이단연구 결과물을 의지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덧붙여 “본 교단 산하와 목회자와 성도는 그의 인터넷신문과 인터넷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까페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과 철저히 교류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총대들은 이인규씨에 대해 ‘교류를 철저히 금지해야 한다’는 이대위의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예장 고신도 합동에서 교류 금지를 결의한 다음날인 21일 회무처리 시간에 이인규씨에 대해 “이인규씨의 시상과 활동에 대한 조사 청원 건에 대하여 신학적인 문제는 신대원 교수회에 의뢰하여 연구하게 하고, 그 활동에 대해서는 이단대책위원회와 이단대책상담소에서 조사하여 2018년 68회 총회에서 보고하고, 연구와 조사가 진행되는 1년 동안은 총회 산하 교회와 목회자, 성도는 참여를 금지하는 것이 가한 줄 아오며”란 이인규씨의 사상과 활동에 대한 조사 청원의 건에 대한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한국교회 공교단이 이인규씨에 대해 이단성이 있음을 판단함에 따라, 그동안 이씨로 인해 피해를 당한 관계자들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볼멘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씨가 운영하는 소위 ‘무물’까페를 통해 피해를 본 한 관계자는 “아무런 검증도 없이 일방적인 글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며, “합동총회가 연구를 면밀히 잘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성이 결여된 평신도의 이단연구로 인해 많은 목회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칭 이단연구가들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 이상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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