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여름이 오면 학생들은 방학이라 들떠있고 직장인들은 휴가를 앞둔 기다림 속에 남모르는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여름 성경학교와 청소년들 수련회 그리고 장년부의 단체 휴가나 선교여행등을 계획하고 실행하느라 분주하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이유는 안전상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행사이고 또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이지만 단 한건의 사고라도 발생하면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연례행사로만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혼이 은혜를 받고 주님을 깊이 만나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 행사를 앞두고 목회자와 교회가 잘 준비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여름 행사를 앞두고 철저히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다. 앞서 말 한대로 모든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첫째는 음식과 차량과 잠자리와 순서진행에 있어서 안전이고 다음은 은혜를 받는 것이다. 안전과 은혜는 내가 기대한다고 해서 그냥 찾아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과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이 도우시고 지키셔야 하고 또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과 행사 가운데 성령으로 기름 부으시고 축복하셔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한두 달 전부터 미리미리 전 교인들이 기도하고 각 부서 별로 철저히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둘째, 행사를 위한 홍보를 잘해야 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최종적인 관문은 판매를 위해서 홍보를 잘하는 것이다. 여름 행사장의 모습이나 혹은 행사 내용을 미리 사진으로 준비하여 성도들 눈에 잘 뜨이게 하거나 아니면 동영상을 만들어서 예배시간에 전 성들과 함께 보도록 하는 것이다. 또 주보나 전교인 문자를 통하여 미리미리 알려주고 기대치를 갖게 해서 많이 참석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행사 찬조를 위해서 한두 달 전부터 광고를 하고 찬조란을 만들어서 개인별로 이름과 금액을 적게 해서 부서별로 투명한 찬조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 성경학교나 수련회 때 구역별로 돌아가면서 식사와 간식을 담당했는데 여러 가지 불편함 때문에 돈으로 찬조해주면 각 부서별로 행사나 식사비에 적당하게 사용하게 됨으로 시간도 절약하고 여러 가지 발생하는 문제점도 미리 막을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여름 행사는 잘 진행되고 은혜 중에 마무리 되면 생각보다 큰 은혜와 유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해마다 적절한 시기에 교회 행사를 준비하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은혜 베푸심이 있어야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가 있는 수련회가 되도록 해야 보람과 함께 하늘의 상이 있게 될 것이다.

동아교회 담임•시인
천일작정기도운동본부 대표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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