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종 문 목사

올 장마는 오래도 간다. 국지성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수재민이 발생하고, 산사태가 일어나 그 어느 해보다도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 수해로 인해 고난당하는 이웃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 하루빨리 수해의 상처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장마로 산이 무너져 내리고, 강물이 넘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이, 신이 원하는 질서를 파괴한데서 온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신이 원하는 질서를 파괴한 결과, 세계 곳곳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세계민족은 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계는 ‘보이지 않는 손’, 신의 손이 지배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하나님의 창조세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 전체에 작동한다.

이런 세계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동행하고, 만나야 한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가치있는 일이다. 이것은 또한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꿔진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좋은 친구를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악하고 추한 사람을 만나면, 악하고 추한 사람이 되고, 이는 결국 괴로움과 고통, 그리고 슬픔과 좌절로 낙심하는 결과를 가져다가 준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너와 나의 만남이 이루어지면, 삶에 대한 평안과 희망, 소망가운데서 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의 목사님으로부터 예수님을 만나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오늘도 듣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미움도, 다툼도, 분열도, 갈등도 없어진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될 수 있다. 희망을 노래 할 수 있다.

오늘은 민족해방 75주년, 광복 75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73주년, 분단 75년, 6.25한국전쟁 7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 안에서 남북한민족이 합일을 이룰 수 있다. 동서의 지역감정도 극복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자고 강조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벗어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분쟁과 갈등, 미움과 다툼을 일삼는 것뿐이다. 예수님과의 동행과 만남은 십자가의 길이 될 수도 있고, 고난의 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나라에 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직자나, 특정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매개로해서 하나님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 대한민국의 국민 상당수는 미국과 유럽을 유토피아로 생각해 왔다. 미국과 유럽은 하나님을 멀리한 이후, 탐욕에 길들여져 약소국가들을 괴롭히고 있다. 한마디로 이들 국가는 예수님의 ‘삶의 현장’과 ‘역사의 현장’서 이탈한 것이다.

이들이 하나님이 원하는 질서를 파괴한 결과, 세계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지 않은가. 신이 창조한 세계가 인간의 탐욕과 죄로 인해 무질서에 빠져들었다. 분명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분의 신을 믿기 때문이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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