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종 문 목사

우리민족 모두에게 예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한다. 우리나라 근 100년의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을 세운 장마로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고, 수재민도 많이 발생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께 무슨 말로 위로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옆에서 지켜보며 안타까운 가슴만 쓸어내리고 있을 뿐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용기를 갖고 희망찬 미래를 향하여 힘차께 일어서시기를 소망한다.

이제 기나긴 장마는 물러나고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삶이 엉망진창이 된 우리 모두 힘을 내 새로운 나라, 희망찬 미래를 다시 한 번 설계해 보자고 감히 말합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랑의 언어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사랑을 나누게 하시는 참으로 좋으신 주님을 바라보며, 삶의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 당신이 스스로 십자가상에서 피흘리며, 죽임을 당하시고,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내 주셨다. 이것은 예수님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과 사랑의 결정체 였다. 예수님은 희생을 통하여 자신의 사랑을 실천하셨다. 우리도 장마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향한 희생을 통하여 예수님이 가신 길에 동참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사랑 없이는 희생 할 줄 모른다. 희생 없이 사랑도 없다.

우리 죄인은 죽을 수밖에 없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한없이 사랑하사 구원해 주셨다. 극진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입은 우리 믿음의 자녀들은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끊임없이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섬기고 베풀며 사랑을 나누어줘야 한다. 특히 예수님은 인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계시다.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면,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래야만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에 섰을 때 내 세울 것이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도 죄인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기를 기다리고 있다. 법을 만드는 의원들은 장마와 코로나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데, 고집이 얼마나 센지를 서로 보여주기에 바쁘다. 나라의 경제는 풍전등화와 같은데, 서로를 깍아내린다. 이들은 법을 어기고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삶의 현장서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고난당하는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것은 참 진리이다. 참 진리가 우리 안에 있는데, 눈이 어두워 보지를 못하고 있다. 우리 선진들은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신앙을 지켰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난과 수난을 당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예수를 추방하고 있지 않은가. 생명력이 있는 교회는 고난당하는 이웃을 섬기며, 이웃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에 동참한다. 우리의 삶 가운데 복음정신이 가득해야 한다.

복음은 나와 너, 그에게 희망이다. 복음은 넘쳐나는데 복음을 주는 이는 없다. 고난당하는 예수님, 이웃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예수님은 없다. 기적의 예수님만 드러나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코로나19와 큰 폭우로 고난당하는 모든 이웃들이 하루속히 일어설 수 있도록 사랑의 온정을 함께 나누자. 희망찬 내일을 향하여 주님을 의지하고 달려 나가기를 소망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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