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인 찬 목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COVID-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드물게 나오고 있다.

기독교이단 신천지의 대구집회소에서 집단 감염으로 신천지는 공공의 적이 되었다. 신천지를 통해 학습을 한 것인지 이 정부는 기독교를 표적으로 삼는 프레임을 만들고 총리를 동원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기독교를 폄하 또는 기독교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음을 감추지 않는다.

오늘의 한국기독교는 싸움도 시작하기 전에 전의를 상실한 듯이 보여 안타깝기 이를 데가 없다. 이 정권을 종로5가의 기독교가 지지하지 않았다고 사사건건 기독교와 대립각을 세우고, 하대(下待)하더니 대표성 없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모씨에게 몸살을 앓은 듯, 이제 아예 기독교를 대놓고 공공의 적으로 대하고 있다.

실패라는 결과가 두려워서 하려던 일을 그만두어버림으로 중도 포기하는 경우를 본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실패는 도전했다는 증거이고,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기회의 근거가 되지만 포기하면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포기의 반대말은 도전이 아니라 실패다.

윈스턴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965)은 영국과 자유세계를 나치의 히틀러의 손에서 구해낸 인물이다. 2차 세계대전 때에 그가 없었더라면, 영국과 자유세계는 히틀러에게 굴복했을 것이다. 지도자 한 사람의 신념과 용기 그리고 불굴의 투지가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지를 보여 준다.

그는 어릴 때에 말더듬이었고, 게다가 공부하기를 싫어했다. 그의 말더듬는 습관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고는 하여 부모의 걱정거리였다. 철이 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은 처칠은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며 부단히 노력하여 말더듬이 습관을 고쳤다.

처칠의 학교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그는 ‘품행이 나쁜 믿을 수 없는 학생으로, 의욕과 야심이 없고 다른 학생들과 자주 다투며, 상습적으로 지각하고, 물건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며, 야무지지 못하다.’ 성적도 하위권이었지만 역사 과목만은 뛰어났다. 저명 정치인의 이름을 따서 학교 이름을 짓는 전통이 거의 없는 영국임에도 오늘날 처칠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만 10개가 넘는다는 사실은 처칠의 학창 시절만 놓고 보면 아이러니컬하다.

삼수 끝에 1893년 샌드허스트 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보병이 아닌 기병을 지망할 수밖에 없었다. 처칠이 1899년 남아프리카 보어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하여 전쟁영웅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1900년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여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는데 이 때 처칠의 나이 25세 때이다.

보수당의 보호관세정책에 반대하여 1904년 자유당으로 옮겼고, 1906년부터는 자유당 내각의 통상장관, 식민장관, 해군장관 등을 역임했다.

1939년 9월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파죽지세로 승승장구하는 나치 독일군에 의해 영국은 고립무원이었다. 유화정책으로 낭패를 본 아서 네빌 체임벌린(Arthur Neville Chamberlain. 1869~1940.)총리가 사임하고 처칠이 1940년 5월 10일 총리에 취임했다.

히틀러와의 전쟁에서 영국의 전세는 매우 불리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연이어 히틀러에게 무릎을 꿇으므로 영국은 외로운 투쟁을 해야만 했다. 히틀러에게 굴복하자는 압력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날 때마다 처칠은 끝까지 싸우기를 주장했다.

“싸우다가 지면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스스로 무릎 꿇는 나라는 소멸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 사이에 패배의식이 팽배하던 때에, 그는 옥스퍼드대학 졸업식에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역사상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강력한 연설을 한다.

"포기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단 세 마디의 말로 연설을 끝낸 그에게 청중이 한동안 얼빠진 듯이 있다가 얼마 후에야 우레 같은 박수로 호응하였다. 그리고 온 국민이 힘을 합하여 끝내 히틀러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지금 우리들, 코로나 정국으로 표류하듯 방향을 잃은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에게 꼭 필요한 말과 신앙정신이 아닌가!!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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