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일선 교수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위해 - 누가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가』를 출간했다.

이에 김일선 교수는 “한반도 평화통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는 크게 대내적 요인과 대외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내적 요인은 우리끼리의 문제로 우리의 의지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지만 대외적 요인은 우리의 의지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평화통일의 당사자인 우리의 대처에 따라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대외적으로 취할 우리의 자세는 성경에서 축복을 많이 받은 야곱의 자세와 같이 ‘속이는 자로부터 속아주는 자’의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교수는 『한반도, 평화의 길을 위해 - 누가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가』에서 한반도 평화를 가로막는 구체적인 세력들을 찾기 위해 장구한 역사를 연구한 열정을 담았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일반인들의 눈에 쉽게 띄거나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싶은 마음도 실었다.

책속에 저자는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통일 문제, 한미 관계 등을 집요하게 추적해 그 원인을 찾아 독자들에게 공개했다. 또한 조국 법무장관 사태와 맞물린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개혁 등의 문제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원인, 적절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 해법을 위해 정도전의 철학과 조선개국을 필두로 주자학의 역할과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까지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부패검찰에 대한 뿌리를 찾기 위해 조선시대 남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 등의 당파 싸움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지금까지 내려오는 적폐세력들이 누구인지를 정확이 들춰냈다.

또한 분단되기 이전부터 추진되어 온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비롯해 역사의 고비마다 영향을 미친 주변 열강들과의 관계를 예리하게 진단했고, 일본의 자위권을 우려하며 세계 평화는 한반도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하고, 한반도 영세중립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풀어갔다.

이와 함께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이민 생활 중 틈틈이 집필한 <미주중앙일보>의 정기 기고문도 실려 있다.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사를 여러 측면에서 균형 있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라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상의 주요 사건들을 알기 쉽게 들려줄 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길러 준다”고 추천했다.

덧붙여 최 목사는 “역사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역사지식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사회현상을 함께 읽을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며, “그래서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돌파구와 해결점을 제시하려는 저자의 시도는 더욱 의미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일선 지음/ 240페이지/ 값 15.000원/ 고려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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