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가 주관하고,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서상기)가 후원한 ‘청소년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세상_경제편’ 대회가 최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번 청소년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세상_ 경제편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청소년들 스스로 경제, 성평등, 청소년 활동, 평화, 환경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마주하는 사회문제를 청소년들의 시각과 문제해결력으로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았다.

예선 심사를 거쳐 선발된 8팀(30여명)은 외부 멘토자문단으로부터 약 2개월간 각 팀별로 맞춤형 멘토링을 받아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코로나로 이 사회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많은 사람들은 더욱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공동체가 함께 상생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YWCA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시작으로 청소년 여러분들과 청•만•세_경제편 대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작은 발걸음에 함께하기 시작하고,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대회는 개회 선언 및 참석자 소개 후, 코끼리 협동조합 김보람 대표의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특강을 들은 뒤, 8개의 팀은 저마다 제작한 구조물/시뮬레이션을 시연했다.

멘토단과 심사위원들도 2달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 구조물의 중간보고는 물론, 현장에서 제작하는 구조물/시뮬레이션의 제작과정 등도 팀별로 꼼꼼히 살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회에선 십대가 나서는 전통시장 알리기 주제로 인천에서 130년 된 전통시장인 ‘신포시장’의 12개 상점의 상품 홍보지 제작 및 홍보 활동을 한 ‘마켓틴’ 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마켓틴’ 팀은 예선 통과 후 2달 여 시간동안 신포시장 내 12개 상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 홍보활동을 벌이며 각 상점의 스토리 개발과 상품소개 등을 마케팅 기법을 이용해 홍보하는 등 SNS에서 큰 각광을 받은 팀이다.

우수상에는 경제와 환경 부분의 주제를 택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이루는 구조물을 선보인 ‘이코이지’팀과 ‘웁씌(OOPSY)’팀이 선정됐다.

‘이코이지’ 팀은 청소년들이 경제를 쉽게 배우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상품 시뮬레이션 어플 개발을 목표로 지원했다. ‘이코이지’팀은 경제생활의 주체가 될 청소년들 중 대다수가 금융을 잘 알지 못하고, 쉽게 경제와 경제생활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뮹박사’라는 앱을 개발해 쉽고 편리하게 금융상품과 경제에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경 부문에 공모한 ‘웁씌(OOPSY)’팀은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 감소’를 위한 캠페인 시뮬레이션 모형을 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은 훨씬 더 증대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재활용되어 사용되는 비율이 낮다는 문제에 착안해 쓰레기 처리 비용을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감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밖에도 장려상에는 베트남 국제학교 청소년들로 구성된 ’안녕하세요 기자단’에게 돌아갔다.

‘안녕하세요 기자단’ 팀은 베트남 호치민시의 청소년 자율동아리팀으로 생활 속에서 역사와 문화 교류를 통한 한류 홍보 활동을 주제로 한글의 우수성과 독도 알리기, 청만세 홍보 활동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의 키트를 제작했다.

한편 올해로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씽크머니(Think Money)는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로 청소년의 올바른 ‘금융가치관’ 형성을 위해 씨티재단 후원으로 한국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실시하는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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