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사람은 누구나 장수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인간은 오는 순서는 있어도, 죽는 순서는 없다. 그래서 사람은 사는 동안 얼마만큼 사람다운 삶을 살다가 가느냐에 큰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아프지 않고, 잠을 자다가 조용히 눈을 감기를 소원한다. 이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것처럼 힘든 일도 없다. 옛날 평생을 아픈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어떤 의사 선생님이 많은 사람들의 슬픔 속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선생님의 죽음에 대해 아파하고 슬퍼했다.

그 의사 선생님은 인품이 훌륭했다. 하지만 엄청난 의술로 사람들의 병을 치료했던 명의였기에 사람들의 안 까움은 더 컸다. 그런데 남은 사람들이 그 명의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무병장수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봉인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유명한 명의로 알려진 의사가 남긴 그 책 한 권에 높은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가족이 없던 의사의 책 소유권을 두고서 서로 다투었다.

결국 그 책은 경매에 올리게 되었다. 마침내 한 부자가 엄청난 거금을 지불하고 그 책을 가지게 되었다. 책을 낙찰받은 부자는 봉인된 책을 조심스레 뜯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책장을 넘겼다. 그 책의 대부분은 백지였다. 그런데 가장 마지막 페이지 에 커다란 글씨로 세 문장의 글이 적혀 있었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 지나친 욕심을 부리 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그러면 모든 의사를 비웃게 될 것이고 <장수>할 것이다“

장수란? 長(길 장), 壽(목숨 수) 오래 산다는 뜻이다. 또한 병이 없이 오래 사는 것을 '무병장수'(無病長壽)라고 하는데, 그 명의(名醫)의 세 문장 첫째, 머리는 차게 하고 둘째, 발은 따뜻하게 하고 셋째,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는 말은 바로 <장수>의 비밀이었다.

그렇다. 많은 사람들은 <장수>하기 위해 문의하고 배우고 공부하는 데 거기에서 지시하는 사항을 어찌 된 영문인지 그런 기본적 이고 상식적인 사항을 꾸준히 지키는 것을 매우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한다. 병원에 가면 대부분의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음식은 골고루 섭취 하되 과식은 하지 말고 소식하시고, 매일 가벼 운 운동을 하세요."

이 말은 가장 기본적인 건강 상식이며, 이것을 지키는 것이 <장수>의 기본이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 건강하게 관리하고, 보전하며, 하나님나라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중국의 주역에는 "모든 음식은 음식의 6할만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고 쓰여 있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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