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희 목사

미국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는 그 신앙이 대단했다. 링컨이 열 살이 넘었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언은 재산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아들 링컨에게 남긴 말은 “나는 너에게 재산 하나도 물려줄 것이 없지만, 재산보다도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을 물려줄 것이 있다. 이 성경책이 재산보다 더 유익 되고 앞으로 너의 나아갈 길을 알려줄 것이다. 말씀대로 살면 너는 큰 자가 될 것이다. 반드시 이 말씀을 의지하고 이 말씀대로 살아라”였다.

성경은 링컨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유일한 유산이었다. 성경은 정말 신비에 쌓인 책이다. 16세기에 걸쳐서 40명의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국적도 직업도 다 다른 저자들이 오직 하나님께 영감을 받아 각자 다른 장소에서 썼지만, 하나님의 교리체계와 구원의 계획들이 다 한 권의 책으로 통일성이 있다. 저자는 각기 다르지만, 하나님의 영감, 오직 한 분의 감동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주제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성경은 정말 위대하다.

신비로 쌓여진 생명의 책인 성경을 내 것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을 끊임없이 상고해야 한다. 이 성경의 새까만 글씨를 읽고 외웠다고 해서 그것이 말씀을 상고한 것은 아니다. 사모함이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어 서로 그리워하고 애타게 기다리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면 성경 66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사랑한다면 마지막 때 어떤 대 환란이 와도 우리는 결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 천지를 창조한 것을 믿고 하나님만이 유일신이라는 것을 알지만, 지구촌 안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사상은 다 같지가 않다. 사람의 고집과 아집, 고정관념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지식과 경험들이 하나님을 완전히 믿고 따라가는데 장애물이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님께서 내가 하나님이 보낸 독생자이고, 성육신한 자이며, 내가 본체라고 이 땅에 보내신 증거에 대하여 믿어야 한다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숱하게 말씀을 던지지만, 믿는 자도 있고, 믿지 않고 오히려 대적하는 자도 많았다.

그러나 믿어진 것도 기적이요, 안 믿어진 것도 그것을 통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셔서 인류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것은 결국 사망의 독과 생명의 은혜가 섞여 있는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다. 예수님이 36절에서 39절에 하신 말씀은 케리그마이다. 케리그마란 자기에게 위탁된 메시지를 권위 있게 선포하는 것이다. 즉, 예수그리스도의 속죄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곧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지금 내가 한 말은 목수의 아들 예수의 말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이 내게 증거하고 감동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나를 통해서 말씀하고 있으니, 믿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이 성경을 상고해야 영생을 얻는다고 전하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이 말씀을 믿는 자도 있고 안 믿는 자도 있었다. 진짜 구원받는 백성이 되려면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위해서 속죄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또 다시 오실 재림 예수님인 것을 믿고 이것을 내 이웃과 열방에 전파해야 한다.

이것이 케리그마다. 이런 케리그마적인 신앙이 되어야만 구원 받는다. 성경의 인물들 중에도 노아와 모세도 다 케리그마적인 신앙이었다. 다윗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그 신앙으로 들어가야 된다. 성경을 다 외우지 못해도 성경 66권이 예수그리스도에 대하여 친히 증거하신 말씀이고, 그분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증거한 말씀이라고 믿으면 된다. 성경을 많이 읽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내 것으로 삼았냐가 중요하다. 그러면 어떤 것이든 내 안에 침범할 수 없고, 내 사상 안에 들어올 수 없다. 그리고 성경에 쓰여진 말씀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성경은 신비한 책이다. 막대기만도 못하고 벌레만도 못한 우리가 예수를 알게 되면서, 그 말씀을 증거하게 하고 내가 구원의 자녀라고 고백할 수 있게 한 것이 복이고, 신비한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힘이다. 이 신비한 책을 죽는 날까지 품고 기쁘고 긍정적으로 나아가, 올 한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