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택 목사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죄에 대하여 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죄가 되지 않는지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여 혼란스러워하는 일이 다반사임을 보게 된다. 왜냐면 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죄가 아닌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들의 죄란 하나님 앞에 짓는 죄를 말한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죄를 지은 원인은 하나님의 말씀(계명)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죄가 되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의 죄를 범하게 된다. 또한 그때마다 그 죄의 값을 치루기도 하고 또 그 죄를 탕감 받는 일도 존재한다. 이렇게 인간사이의 죄가 마치 모든 죄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왜냐면 어떤 경우는 그리스도인들이 회개를 한다고 하면서 세상의 죄를 나열하고 하나님께 용서받기를 구하고,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의 회개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셨으며, 그로 인하여 죄를 용서받은 것처럼 말하기도 하고, 이를 간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죄 사함도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죄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죄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을 지칭하지 않는다. 성경은 죄를 하나님 앞에 짓는 죄를 죄라고 명명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죄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하나님 앞에 죄 사함을 구해야하는 목적을 깨달아야 한다.
요나가 세상 어떤 사람에게 죄를 지어 물속에 던져진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는 죄로 인하여 바다에 던지게 되었다. 이처럼 죄란 하나님 앞에 짓는 죄를 죄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하나님께 제사 드렸던 수많은 믿음의 선친들은 죄 사함을 받기 위한 제물로 많은 동물(소, 양, 염소, 비둘기 등)들의 피를 흘렸으나 사람의 죄를 완전히 속죄할 수는 없었다. 이런 일을 불쌍히 보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를 사해주시기로 작정하시고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함으로 사람의 죄를 대신하셨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예수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게 되었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 다닌다고 하고,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어떤 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죄이고, 어떤 죄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지를 분간하지 못하여 각자의 생각대로 죄를 표현하고 있다. 심지어는 죄에 대한 회개에 대하여서도 인간사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며 세상을 살면서 범하는 죄를 자범죄라며 수시로 회개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자범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죄 사함이 없는 죄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죄가 사함이 없는 죄이고, 어떤 죄가 사함을 받을 수 있는 죄인가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에서는 죄 사함이 있는 죄와 죄 사함이 없는 죄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교육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성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죄가 사함을 받을 수 있는 죄이고, 어떤 죄가 사함을 받을 수 없는 죄인지를 성경에서 상고하고 성도들에게 교육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합동총회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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