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석수 10% 기준으로 대면예배를 드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도 지난 20일 오전 수요예배부터 좌석 수 10% 이하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예배를 드렸다.

이는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 기준 10% 이내의 참여를 조건으로 대면예배를 허용한 것에 따른 것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대성전에 1200개 좌석에만 스티커를 부착해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이동 시 거리두기, 손 소독과 발열 체크 등을 꼼꼼하게 실천하면서 대면예배를 진행했다.

▲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대성전에 1200개 좌석에만 스티커를 부착해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이영훈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오늘 10%가 참석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우리가 힘들더라도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면 올해 12월 성탄절에는 아마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갖자”고 권고했다.

또한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주님”에 대해 강해한 뒤 “성경에서 죽은 사람을 살리신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 중에서도 죽어가는 이들을 살려야 한다”며, “자살하는 가정들이 많은 데는 우리의 책임도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처럼 예배가 회복되었으니 우리가 이번 설을 앞두고 모든 이웃을 이 잡듯이 뒤져서 미혼모가정이나 홀로 사시는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등 고난당하는 이웃들을 찾아내 그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자”며, “작은 도움으로도 삶의 희망을 만들 수 있음에도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아 절망 가운데 죽어가는 이웃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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