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호헌총회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인 꿈나무를 찾아 아낌없는 나눔과 섬김을 실천에 옮겼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총회(총회장 현베드로 목사)의 아낌없는 나눔과 섬김의 사랑실천은 2021년 신축년 새해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11월 한국교회연합을 찾아 ‘이 땅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백만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준 바 있는 예장 호헌총회가 29일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인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를 방문해 화장지와 기저귀, 떡과 고기 등 후원물품과 함께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날이었지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점에 더욱 고통스러운 시절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섬김의 열정은 식히지 못했다.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를 비롯해 부총회장 김옥자 목사, 총무 전은정 목사 등 총회 관계자들과 임마누엘교회 성도 등은 미혼모와 아이들의 현실을 전해 듣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란 말씀을 붙들어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후원물품과 지원금은 예장 호헌총회 부총회장 김옥자 목사와 (주)바로나코스메틱(www.baronacosmetic.co.kr) 안정자 회장, 임마누엘교회 여전도회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 말씀을 전하고 있는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

이날 현장에서 ‘욥기서 2장 7-10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는 미혼모자들이 비록 환경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재산은 물론 자식들까지 모든 소유를 잃어버려도 인내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한 욥처럼 되길 소망했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로 꿈나무가 미혼모자들의 꿈이 실현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안정적인 둥지가 되길 기원했다.

현 총회장은 “욥은 가정도 화목하고 자녀도 잘 가르쳤으며 사회적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완전한 의인이었지만,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았다. 재산과 자녀, 건강까지 자신의 소유를 모두 잃어버렸다”면서, “하지만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삶이 변할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살 때가 많지만, 욥을 본받아 인내할 줄 알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기쁨이 그곳에 더 깊게 임한다”고 설파했다.

현 총회장은 또 “세상을 살다보면 한두 가지 어려움이 오면 그 어려움이 연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절망하고 포기를 해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신다”며, “더 엎드리고 더 기도해야 한다. 어려움이 오면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고 하나님 품속으로 더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꿈나무 3가정에 얼마나 아픔이 많고 상처가 많겠는가. 그래도 이 가정이 꿈을 키우며 미래를 소망하며 자립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다만 그들이 자신의 힘만으로 무엇을 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내 힘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해야 한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한두 가지를 하겠지만, 10000가지를 다 할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10000가지도 능히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을 노래하면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날 나눔의 취지와 개요를 설명하고 있는 부총회장 김옥자 목사.

이어 부총회장 김옥자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은 더 크다. 예년에 비해 도움의 손길도 줄어들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려울 때 품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며, “이럴 때 교단 관계자들이 협력해주고,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들이 있어 큰 기쁨이다. 형제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랑의 손길을 건네준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 부총회장은 또 “꿈나무란 이름처럼, 이곳에서 약한자가 힘을 얻어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 어미 새가 물어준 먹이만 먹던 아기 새가 나중에 공중의 왕인 독수리가 되어 날아다니듯, 아이들이 훗날 이 나라와 사회에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길 소망한다.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이 도움이 도미노가 되어 이 나라와 민족에 사랑의 물결이 일렁이게 만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예장 호헌총회는 기저귀와 화장지, 떡과 고기, 지원금 100만원을 꿈나무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 원장 박미자 권사, 부총회장 김옥자 목사.

이에 원장 박미자 권사는 “이곳으로 둥지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필요한 것도 많고, 도움의 손길도 간절했는데, 예장 호헌총회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미혼모자들이 이 도움을 잊지 않고, 꿈을 실현해 장차 사랑으로 보답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한편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꿈나무는 최근 서울시 동작구에서 구로구로 둥지를 옮기고, 미혼엄마들이 아기와 함께 제2의 삶을 위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후원을 원하는 경우 기저귀나 분유, 의류, 장남감 등 물품후원을 비롯해 정기후원, 일반후원 등 금품후원, 아기 백일과 돌 등 특별후원을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70-8955-08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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