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18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2차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경과와 주제 해설에 대해 요목조목 설명했다.

2021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오는 4월 4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란 주제로 드려진다. 올해 부활절 설교자로는 예장 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나서며, 67개 교단이 연합해 드린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이와 관련 18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2차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경과와 주제 해설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1947년 이래 한국교회가 연합해 부활절을 기념한 전통을 따라, 공교회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을 같이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란 주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해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고, 나아가 사회의 고통에 동참해 부활의 빛을 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신구약 성경이 말하는 부활, 교회사 속의 부활신앙, 공교회성, 부활의 빛을 발하는 한국교회 등의 5가지 주요내용을 담았다.

주제성구는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4)이며, 주제찬송은 ‘무덤에 머물러’(160장)이다.

▲ 2021년 부활절연합예배 기자회견 광경.

특히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대형집회를 지양하고, 지난해와 같이 예배당에서 교단의 대표성 있는 임원들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린다. 또한 형식적인 예배를 벗어나 부활을 찬양하는 감격의 예배로 드리며,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의 회복과 한국사회의 희망을 선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다른 기관의 행사와 연계해 진행하기 보다는 부활절연합예배의 순수성을 지키는 독립적인 예배로 드리며, 한국교회 연합 행사의 본보기가 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된다.

대회장은 소강석 목사(예장합동)가 맡았으며, 상임대회장으로 이철 목사(기감), 한기채 목사(기성), 이건희 목사(기장), 박문수 목사(기침), 이영훈 목사(기하성), 김윤석 목사(예성), 안성삼 목사(예장개혁), 박영호 목사(예장고신), 이상재 목사(예장대신),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박병화 목사(예장합신) 등 12개 교단 총회장이 수고한다.

당일 예배 인도는 이철 감독이 나서며, 설교에 신정호 목사, 기도에 한기채 목사, 대회사에 소강석 목사, 환영사에 이영훈 목사, 파송기도에 박문수 목사, 축도에 장종현 목사가 담당한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히 준비해 진행되며, 사전에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하도록 해 혼선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주제해설을 비롯해 선언문과 설교문은 한국교회의 공적 메시지가 되도록 각 교단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작성해 복음의 핵심 메시지인 ‘부활’을 충실하게 담도록 했으며, 연합예배에 참여하는 67개 교단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와 공유해 2021년도 한국교회의 공적 메시지로 삼기로 했다.

▲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는 소강석 목사(중앙)

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2021 부활절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한복판에서 맞이한다”면서, “이러한 때에 코로나19의 방역을 담당하는 의료진과 생활의 위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치유와 평강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19의 위기를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예배당이 코로나19 클린 존이 되도록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성도들과 이웃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소 목사는 또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67개 교단과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공교회의 연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아무리 추운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트지 않는가. 코로나의 어둠에 덮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희망의 봄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박눈이 아무리 펑펑 내린다 할지라도 봄을 덮을 수 없고, 아무리 차갑고 어두운 밤도 아침을 막을 수 없듯이, 우리의 희망의 아침은 부활의 빛과 함께 찬란하게 밝아올 것”이라면서, “이번 2021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을 새롭게 하며,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들을 돌보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섬기는 은총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간구했다.

덧붙여 “세계에서 정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한국교회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라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물러가면 한국교회는 자체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 한국교회 예배도 다시 탄력성을 갖고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도 “2021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를 은혜가운데 잘 해오고 있다. 어려운 때 한국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면서, “미진한 부분들은 다시 잘 점검해서 하겠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공교회성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도 공공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21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관계자들.

한편 부활절연합예배는 방송(주관방송사 CTS, 협력방송사 CBS, GoodTV, C채널, CGN, 극동방송, 협력언론사 국민일보와 약 60개 기독교 언론사 기사)과 유튜브를 통해 동시에 중계·송출되며, 연합찬양대는 구성은 하되 규모를 축소해 사전에 녹화해 연합예배를 시작할 때 인트로 영상으로 방영된다.

특히 정치색을 배제하기 위해 보궐선거와 관계된 정치인들은 따로 소개하지는 않기로 했으며, 당일 모인 헌금은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한 선교헌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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