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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
김명환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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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4  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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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환 목사

 사순절이 시작됐다. 사순절 기간 교인들은 절제된 생활을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한다. 조용히 눈을 감고 묵상에 잠겼다. 요즘처럼 죽임당하는 아이들에 대한 언론보도가 많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지구촌 곳곳에서는 죽임당하는 아이들의 피맺힌 ‘피의 소리’가 하늘에 사무친 적도 없다. 잘사는 나라의 아이들은 부모의 이기와 욕심 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가난한 나라에서는 기아와 전쟁으로 아이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

최근 죽임 당한 아이들에 대한 언론보도. 보다 낳은 삶을 위해 조국을 떠나다가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 전쟁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들이, 기아로 인해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 등등 국내외 곳곳에서 고난당하는 아이들의 탄식소식만 들려온다.

이들 모두는 엄마와 아빠가 사랑해서 낳은 아들이며, 딸들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피조물이다. 가난과 전쟁을 피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국경을 넘다가 아이들이 죽임을 당하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고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분명 예수님께서 선포한 하나님나라의 주인이다. 문제는 고난당하는 아이들 모두가 어른들의 이기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왜 전쟁과 기아로 죽임을 당해야만 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부자나라들의 음모가 숨어 있다. 함께 나누어야 할 식량을 부자나라들이 독식하고, 살상 무기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마디로 인간의 욕심과 이기가 이 땅의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몰고 있다. 죽임 당한 아이들의 ‘피의 소리’가 하늘에 사무친다.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아우성 소리가 세계곡곡에서 들려온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국경을 넘다가 죽임을 당한 아이들의 ‘피의 소리’가 하늘과 땅에서 절규한다.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내전은 많은 아이를 희생시켰다. 아이들은 지중해를 건너다가 목숨을 잃었다. 중아아메리카의 어린들은 미국으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다가 목숨을 잃었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친부, 친모, 양부, 양모, 이모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있다.

죽임당하는 아이들에 대한 끔찍한 사건들은 언론을 통해 안방에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묻힐 뻔 했던 아이의 살해 및 주검 유기사건은 수개월 지나서야 들어났다. 아빠에 의해서 생후 1개월도 안된 아이가 죽임을 당했다. 정인이는 생후 16개월만에 양부모에 의해 살해 당했다. 9살의 아이는 이모와 이모부로 물고문을 당하고, 끝내 숨졌다. 어린이 살해사건은 공분을 일으키지만,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사순절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동생 아벨(이웃)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시다. 어린이 살해사건은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상실해 가는 현대가정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은 학대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네 동생 아벨(이웃)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시다. 죽임당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 교회는 없었다. 교회는 이들의 ‘피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들을 구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기독교인에 의해 아이가 살해되었다는 보도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사순절이 시작되었다. 하나님나라의 주인공인 죽임당한 아이들을 생각한다. 2021년 사순절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가져야 한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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