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이 민족의 등대와 같은 귀한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했다.

세기총은 3.1절 제102주년 메시지를 통해 “3.1운동은 일본의 식민지배에 저항해 전 국민이 일어났던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자 비폭력, 비무장의 항일 만세독립운동”이라며, “당시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희생했던 평범한 민중들의 저력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리스도인은 전 국민의 1.5%인 30만 정도에 불과 했으나 독립운동을 선도했고, 절망하는 민족에게 소망을 선포해 자주독립의 꿈을 잉태케 했다”며,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는 33인이 모두가 종교인이었고, 그 중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피력했다.

세기총은 또 “작금의 한국교회는 대 사회적 영향력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매력도 없어진 호감도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면서, “당시의 교회는 연합단체도, 실력을 갖춘 학교도 없었지만 교회의 영향력은 지대했으며, 예배하고 성경을 읽는 것이 교회생활의 전부였던 당시의 교회가 그런 선한 영향력과 지도력을 미친 것은 그들의 ‘변화된 삶’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3.1운동으로 시작된 그 날의 정신이 도화선이 되어 광복을 이뤄냈고, 이후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민주주의와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적 번영을 동시에 이뤄낸 위대한 저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당시에 민족 모두가 분연히 일어나 한 마음이 되었듯이, 지금의 코로나 위기도 국민의 하나 된 마음과 힘으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믿음의 선열들이 과거 민족과 사회를 이끄는 정신적 등불이 되었던 것처럼, 한국교회와 함께 삼일운동의 애국애족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이 민족의 시대적 사명인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6)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철저한 자기 갱신과 변화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의 선한 의지로 대한민국을 지켜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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