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M WORLDWIDE(Christ Reaching Asia Mission Worldwide Inc) 선교회에서 파송된 김상호 선교사(구손평화봉사단 이사장)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활발한 필리핀 빈민선교를 전개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희망의 상징 ‘희망교회’ 봉헌

 

필리핀 바꼴지역의 5번째 아름다운 성전인 ‘희망교회’ 봉헌예배와 청소년위기쉼터인 ‘샤론하우스’ 개원식이 필리핀 바꼴지역 내빈들과 개척한 5교회 600여명, 필리핀 교계 지도자들, 필리핀 한인교민회, 필리핀 선교협의회 임원,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월 27일 오후 3시에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예배는 축하와 감격의 도가니였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만다나오 산족의 2개 교회에 이어, 새생명교회와 사랑교회에 이은 5번째 교회인 희망교회는 교회 이름처럼 ‘희망’의 상징이었다. 갖은 어려움에 코로나19까지 겹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하나님에 대한 희망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2019년 12월 첫 삽을 뜬 희망교회는 1년 3개월이 지나서야 하나님께 봉헌하게 됐다.

 

이에 Arthur Santiago 목사는 우리가 얼마나 축복 받고 강한 믿음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놀라운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필리핀 그리스도교회협회가 필리핀에 교회를 건설하는 것을 돕고 하나님의 왕국 확장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 Talaba II Barangay 대장을 비롯해 한국선교사협회, 필리핀 그리스도교회협회, 한국 필리핀협회 및 Cavite Church-of Christ Association 등도 CRAM이 바꼴 빈민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역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표했다.

현재 희망교회에는 성인 250명과 어린이 100명이 출석한다. 더운 날씨에도 천장이 높아 뜨겁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울 수 있도록 편안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김상호 선교사는 “코비드 시대에 중단 없는 선교로 5교회가 개척 및 건축이 되었고, 청소년위기쉼터가 세워져 희망의 장소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거의 1년 동안 매주 600가정에게 쌀 3kg와 라면 2개씩, 마스크를 제공해 섬기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힘들수록 교회가 이 빈민촌에 희망으로 우뚝 서가기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다짐했다.

비전과 꿈 발전소 ‘샤론하우스’ 문 활짝

 

희망교회 봉헌과 함께 열악한 환경에서 부모의 이혼, 마약과 알코올, 교도소, 미성년자 임신, 인신매매 등 극단적 상황 속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행복한 쉼터인 샤론하우스도 그 문을 활짝 열었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지속적인 학업과 신앙을 훈련 받아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1차적으로 12명의 청소년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지원했다. 그렇게 선정된 12명의 청소년들은 매일 오전 6시 아침기도회와 성경 필서, 암송, 비대면 학업수업을 받으며 행복한 믿음의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이 건물은 각각 100평방미터의 2층 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2개의 방에 12개의 침대, 넓은 주방, 세탁기와 샤워실이 겸비된 2개의 욕실이 있다. 2층에는 공부와 회의, 컴퓨터, 텔레비전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사무실이 있으며, 2층 반대편에는 소녀들을 관리할 이른바 ‘기숙사 어머니’가 묵을 방이 있다.

이에 김상호 선교사는 “샤론하우스는 상한 마음의 피난처, 사랑으로 피어날 소망의 피난처, 소녀들이 미래의 교회 지도자가 되기 위한 훈련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이 집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길 원한다”고 바랐다.

 

한편 샤론하우스는 매달 음식과 물, 전기, 인터넷 요금 등과 함께 특별한 활동에 가는 교통비, 청소년들을 조직하고 관리할 상주 여성 등에 들어갈 비용이 만만치 않아 후원(150만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선교사는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과 후원은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후원가들이 아이들을 위해 베푼 호의를 돌려 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다 돌려 주실 것”이라고 많은 후원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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