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난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유시민진영에서 개인의 사리사욕과 이해관계를 고려치 않고 문재인 정부와 싸우며 대한민국 회복에 헌신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기독자유통일당 고영일 대표를 비롯해, 자유대연합 김경재 총재,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자유민주국민운동 최인식 상임대표, 안보시민단체총연합 김수열 대표, 전 조선일보 김용삼 기자, 이봉규TV 이봉규 대표 등은 자유일보사 주관으로 19일 오전 11시에 열린 서울시장후보 선정을 위한 자유시민진영 대토론의 장에서 이 같이 밝히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적합한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그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아스팔트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외쳤던 우파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목소릴 청취하고, 이들이 서울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전폭적으로 열어줄 후보가 필요하다는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구체적으로는 광화문 광장을 빨리 회복시키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무너진 종교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도 회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그 책임을 물어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는 실패”라면서, “본 선거를 치르기 전에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후보 단일화가 늦은 감이 있다는데 탄식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중 누구라도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내려놓는다면 진정한 영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누가 패배를 하더라도 승리자를 위해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이에 두 후보에게 부정선거에 대해서 주지시키고, 나아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자유시민진영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안철수 후보가 양보(?)하면서 단일화의 기류를 탔던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결국에는 안 후보와 오세훈 후보 모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로 후보 등록함에 따라 감동적인 단일화는 이루진 못한 상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전광훈 목사는 “작금의 시대가 6.25 전쟁 발발 전과 흡사하다”며,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의 순간이다. 그런데도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서로가 그러고 있다.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뭐하는 것인가. 여의도 국민의힘 지도자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지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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