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오는 4월 7일 전국 21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4·7 재‧보궐선거의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서울과 부산 등 2개 선거구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2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선거, 8개 선거구에서 광역의원 선거, 9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선거 등이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맞물리는 동시에 전국적 선거가 아니라는 점에서 투표율 저조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는 언론보도가 집중되면서 진영 간 네거티브 공방으로 자칫 선거 피로 또는 정치 혐오로 이어져 결국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지역을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를 세울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권을 바르게 행사하는 것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독교 유권자는 이번 4‧7 재‧보궐선거를 위해 기도하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특히 로마서 13장 4절의 말씀처럼 우리 지역의 ‘사역자’를 세우는 심정으로 후보자의 걸어온 길과 정책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투표를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들은 또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는 십계명 중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제9계명을 위반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불법 탈법 선거의 감시자로, 공명선거의 실천자로, 투표참여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목회자들은 교회 예배의 설교와 기도, 광고 등에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성도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줘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는 4‧7 재‧보궐선거가 기독교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와 공명선거 실천으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아름다운 선거 협업사업’에 참여해 전국과 해외에서 공명선거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해 최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는 “복음전도와 사회책임은 두 수레바퀴와 같고,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지난 2007년부터 그리스도인의 사회책임 차원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열정만큼 국가 지도자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며, “의사표현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힘을 발휘하는 것이 투표 행위”라면서 투표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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