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장 한기채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코로나19’라는 죽음이 새로운 생명의 부활로 거듭나기를 소망했다.

기성총회는 ‘부활을 살라’는 제목의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죄, 질병, 고통, 문제, 분노, 슬픔, 아픔, 미움, 걱정, 절망, 두려움, 죽음, 심판이 십자가라면, 회복, 의, 건강, 형통, 평안, 기쁨, 행복, 치유, 사랑, 믿음, 확신, 생명, 구원, 소망은 부활”이라며, “부활에는 십자가가 들어 있다. 부활하셨기 때문에 십자가가 도리어 영광의 상처가 된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우리는 더욱더 새롭고 바르고 온전한 삶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활 사건은 예수님 공생애의 모든 말씀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라며, “부활 사건이 없었다면 모든 말씀과 사역은 생명을 잃고 말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부활은 코로나19 위기를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견디어낸 모두에게 위대한 기회를 줄 것”이라며, “부활을 현재화하는 것은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코로나19 이후(After Covid-19) 아니 코로나19와 함께, 우리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은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귀띔했다.

기성총회는 또 “성경의 부활 기사는 부활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고, ‘부활을 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부활하신 예수님이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에게 길에서,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그리고 디베랴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일상의 삶에서 부활을 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활의 생명으로 이 땅에 작은 자들인 태아, 아동, 장애우, 이주 노동자, 탈북인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그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힘써 주기 바란다”며, “신음하고 있는 생태계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탄소금식운동도 지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미얀마에서 독재 세력에 대항해 민주화 운동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시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그 땅에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원해 주기 바란다”면서, 부활의 역사가 사방팔방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바랐다.

끝으로 “부활의 주님을 일상에서 만나게 되면 죽음이 생명으로, 질병이 치유로, 압제가 자유로, 위기가 기회로, 실패가 성공으로, 낙심이 희망으로, 불신앙이 신앙으로 바뀔 수 있다”며, “이번 부활절에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뿐 아니라 삶의 총체적인 변화를 맞이하시길 축원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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