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 제114년차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이 서울신대 성결인의집 대강당에서 열려, 121명의 신임목사를 세웠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 제114년차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이 8일 부천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 대강당에서 열려, 한국교회와 교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121명의 신임목사가 세워졌다.

이날 목사안수식은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 하듯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치러졌다. 서울신대 정문에 설치된 체온계를 시작으로 행사가 열린 성결인의집 입구에도 체온계를 놓아 온도를 재차 체크했다. 또한 개개인마다 QR코드를 확인하고, 안수 대상자와 예배 및 안수위원만 현장에 참여토록 했다. 대신 안수 후보자 가족 등 축하객들은 1층에 마련된 장소에서 영상을 통해 함께하도록 했다.

안수식 역시 오전에 1부(59명)와 오후에 2부(62명)로 나눠 진행했고, 안수자들도 2m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여기에 성찬식을 위한 빵과 포도주도 개인별 성찬키트를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물샐틈없는 방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 말씀을 전하고 있는 총회장 한기채 목사.

‘시대를 알고 행하는 지도자’란 제하로 말씀을 전한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신임목사들이 시대를 읽는 정보력, 행할 것을 아는 실행력, 통솔할 줄 아는 지도력을 갖춘 교단 목회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한기채 총회장은 “우리는 시작부터 두 번째 삶을 살기 위해 오른 사람들이다. 우리는 섬기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에게 주신 목사의 직분은 지위가 아닌 은혜”라면서,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인처서 새사람이 되고, 새역사를 이뤄나가는 인물들이 되길 바란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막달라 마리아 이름을 불러주신다. 여러분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면서 기름을 부을 때 여러분들의 삶이 놀랍게 변화되어 새 시대를 열어가는 귀한 사역자 되기를 축원한다”고 간구했다.

이어 현장에 모인 안수자들은 성결성 회복, 코로나19의 종식, 한반도 평화, 지구촌 분쟁 해결 등을 위해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 서약하고 있는 목사안수대상자들.

본격적인 목사안수식에 들어가서는 한기채 총회장의 집례로 고시위원장 박명철 목사의 기도 후 한 총회장이 안수대상자 한명, 한명을 호명하자, 안수대상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리스도의 종이요 제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절대소명에 종신토록 헌신할 것을 서약했다.

특히 이들은 하나님의 절대 소명에 종신토록 헌신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와 사도적 정통성을 보존하기 위해 순교적 각오로 임하기로 다짐했다. 덧붙여 악의 세력과 이단사조, 세상적 악한 풍습, 부도덕한 생활을 단호히 거절하고, 성도들을 사랑하며 청빈·경건생활을 하는데 전력을 쏟기로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안수례는 강단에 목사안수 대상자 6명씩 한 조를 이뤄 진행됐으며, 이스라엘이 선지자를 세울 때 행해진 기름부음 예식이 이날 현장에도 그대로 재현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목사안수 대상자의 아버지와 형제, 담임목사 등도 특별안수위원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안수례 후에는 한기채 총회장이 남녀 목사안수 대표자들에게 안수증 및 메달을 수여하고, 교단의 목사가 되었음을 공포했다.

▲ 첫 축도를 하고 있는 신임 목사들.

이어진 3부 축하시간에는 교단 총무 설봉식 목사의 사회로 오전에는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가, 오후에는 전 총회장 신상범 목사가 각각 권면의 말씀을 전하고, 서울신대 총장 황덕형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또한 신임목사 전원이 강단에 올라 첫 축도를 행하고, 한기채 총회장은 강단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새 목사들의 축도를 받았다.

한편 안수식에 앞서 가진 성결인대회는 부총회장 지형은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고영만 장로의 기도, 서기 이승갑 목사의 성경봉독, 기성목사합창단의 특별찬양,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설교 등으로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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