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한국 등 주변국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 미칠 것 자명하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기공협은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 있는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지구 환경의 생태계 파괴가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 세계가 지구 환경 생태계 보존을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에서 역으로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결정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해양 생태계 파괴와 어업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방사성 물질 오염수로 인해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세기 동안 해양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한 환경 재앙이 이어진 것”이라며, “그 피해는 결국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주변국가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32회 동경올림픽이 코로나19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취소 또는 재연기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는 국제사회로부터 환경 오염의 주범국가로 낙인찍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기공협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 결정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주변국들과 연대해 반드시 일본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들을 통해 일본 정부의 결정을 철회하도록 우리 정부가 나서주고, 우리나라가 가입되어 있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통해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막아내라고 촉구했다.

무엇보다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만으로도 해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 심리가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 보호 조치를 강구해 줄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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