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 114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길 ‘성결교회역사박물관 전시실’ 개원을 위한 선포식이 13일 오전 11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서울신대 명헌기념관 3층에 개원할 예정인 성결교회역사박물관은 500㎡의 면적에 약 4억 원 공사비용을 들여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다. 이곳에는 1907년부터 시작된 기성 교단의 역사는 물론, 해외선교, 서울신학대학교의 11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 사진, 자료물 등이 기록•전시된다.

아울러 보다 관람하기 쉽게 하기 위해 역사적 시기에 따라 7개 섹션으로 구분해 자료를 배치하고, 각 섹션에 음성안내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성결교회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이버공간을 마련하고,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와 음성자료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날 1부 기념예배는 역사박물관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성관 목사의 인도로 역사박물관추진위원회 회계 김진만 장로의 대표기도, 총회서기 이승갑 목사의 성경봉독, 서울신대 송윤진 교수의 특별찬양,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옛날을 기억하라’란 제하의 설교, 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축도 등으로 드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기채 총회장은 “교단 114년의 위대한 유산과 신앙을 잘 보존하고 기억하여 후대들에게 계승하자”고 독려했다.

또한 역사박물관 추진위원장 이성관 목사(여주교회)는 “역사박물관이 지금은 영상과 사진 등으로 시작되는 미약한 단계지만, 많은 자료와 기록들이 모여져 아카이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때 여러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2부 선포식에선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이 역사박물관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서 설명하고, 조기연 부총장이 역사박물관 설립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면서 역사적인 ‘성결교회역사박물관 전시실’의 첫발을 뗀 것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특히 이날 배재규 목사(대덕전원교회)는 개인이 보관해 온 120년 전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들어왔던 일명 사문진 피아노를 역사박물관에 기증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역사박물관 개원과 발전을 위한 교회와 개인의 정성도 십시일반 모아지고 있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와 여주교회(이성관 목사), 김진만 장로(동안교회)가 각각 2,000만원을 약정했고, 신촌교회(박노훈 목사)와 증가교회(백운주 목사), 백운교회(류정호 목사), 전 총회장 신명범 장로(강변교회 원로), 전 총회장 홍진유 장로(신덕교회 원로), 노성배 장로(임마누엘교회)가 각각 1,000만원, 임자진리교회(이성균 목사)가 500만원을 약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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