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캄 제43회 목사안수식이 분당할렐루야교회에서 열려, 105명의 부름받은 사명자를 온전히 세웠다.

대한민국의 독립교회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이하 카이캄) 제43회 목사안수식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려, 부름 받은 소명에 지체할 수 없는 105명의 사명자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무릎을 꿇고 기름부음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이번 안수식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채 외부인사 없이 안수자와 안수위원, 진행요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날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는 “팬데믹으로 많은 것이 변한 특별한 때에 목사안수를 받게 됐다”며 격려하고, 목사안수자들의 내면의 성숙을 강조했다.

김 연합회장은 “하나님께서 분주하게 돌아가던 세상을 정지시키셨는데, 우리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우리 공동체의 영적 건강이 어떤지 점검할 수 있게 됐고, 사회에 비춰지는 한국교회의 모습 또한 어떤지 적나라하게 깨닫게 됐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가장 결핍된 것은 내면의 성숙함”이라며, “예수님의 성품으로 우리 내면이 채워져야 교회가 강건해지고, 세상은 교회를 통해 예수님의 향기를 맡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모이는 것만큼이나 세상으로 흩어져 나가는 교회가 되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더 이상 교회를 위한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되며,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권했다.

▲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소명에 순종하겠다고 서약하는 목사안수자들.

이어 김 연합회장은 안수자들에게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으로 믿는지, 카이캄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이는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소명에 순종하겠는지 묻고 서약을 받았다.

본격적인 안수례와 안수기도, 공표 후에는 송용필 목사(카이캄 고문)를 비롯해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마평택 목사(새순교회),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각각 권면과 축사로 은혜를 더했다.

송용필 목사는 “마지막까지 본을 보이는 하나님의 종이 되라”고 당부했고, 이필재 목사는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으니 강하고 담대한 목회자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또한 마평택 목사는 “리더로 부르심을 받은 바 충성하라”고 강조했고, 김상복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위해 전 생애를 살 수 있는 단순하고도 간단한 인생을 살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 이날 목사안수식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은혜롭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더불어 안수자 남녀 대표로 김훈태 목사와 강하은 목사가 목사안수패를 받았고, 조영재 목사(제43회 대표)가 축도함으로 안수식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 자리에서 김훈태 목사는 “목사가 된 지금 두려움보다는 소망과 설레임으로 가득하다”며,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이 믿음으로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하은 목사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 자리에 설 수조차 없는 죄인”이라며, “하지만 그 사랑의 은혜에 힘입어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에 따라 주님이 죽기까지 순종하셨던 고난의 길을 기꺼이 순종하며 따라가려 한다”고 고백했다.

▲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안수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전기철 목사의 인도로 김윤희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의 대표기도,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의 성경봉독(고린도전서 9장27절), 김승욱 목사의 ‘끝을 보고 시작합시다’란 제하의 설교, 이웅조 목사의 나라와 민족, 카이캄을 위한 합심기도 인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승욱 목사는 “나에게 맡겨진 일을 다 마치고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탈락한 사람이 될 것인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슈”라며, “사도바울이 이를 두려워했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 무엇이 ‘리셋’되어야 할까. 한국교회가 건강한가. 그렇지 않다면 바꿔야 한다”고 반문하고, “마지막이 영광스럽기 위해서는 내면이 견실해야 한다. 주님의 성품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그것이 목회의 성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카이캄은 소명에 순복하는 순교적 목회자, 예배를 삶으로 실천하는 목회자, 인성과 전문성, 품성과 영성의 목회자를 세우고 있다. 특히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목회의 사역공동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연합한 가족공동체, 초교파 탈교단 비정치의 성령공동체를 지향하며 하나된 주님의 교회로서의 공교회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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