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인 가운데 논란거리가 되는 인물이 있다. TBS(서울시 사업소에서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전환한, 옛 교통방송)라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김 모 씨이다. 그는 국민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TBS 라디오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은 수많은 논란거리를 만들어 왔는데, 현 정권을 지지하는 방송을 수도 없이 해 왔고, 그로 인하여 편파방송의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 김 모 씨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 시에 방송을 맡아 지금까지 약 5년간 진행해 오고 있다.

그에 대한 논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객관성,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현재 지독한 친여 인사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방송을 통해 현 정권의 호위병 역할을 한 것이다. 그래서 방송에 대한 중립성 이해가 부족한 인물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리고 출연료가 지나치게 많다고 알려진다. 얼마 전 야당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씨 출연료가 1회당 200만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렇게 되면, 그 동안 23억 원에 해당하는 믿기 어려운 거액의 출연료가 지급 되었을 것이란 추정도 가능하게 된다.

TBS는 현재 서울시로부터 매년 약 400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원받는 방송이 편파 방송을 일삼는 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출연료로는, 땀 흘리며 고생하는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에게는 꿈과 같은 금액이며, 동시에 절망감과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금액이다.

이에 대하여 김 씨와 TBS방송은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 한다. 아무리 개인의 정보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공익성을 띤 방송에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분명한 것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이는 무책임한 일이 되며, 국민 무시와 다르지 않다.

또 TBS는 김 씨와 출연료에 대한 계약조차 없다는 것이다. 공공재를 띤 방송이 어찌 개인들의 거래만도 못하다는 말인가? 추정치로 연간 수억 원의 출연료를 지불하면서 수년간 계약서조차 없었다는 것은 괴이쩍은 일이다. 이는 감사(監査)의 대상이 아닌가? 서울시와 감사원은 분명하게 감사를 통해 이런 불공정한 관행을 불식(拂拭)시켜야 한다.

이 사안에 대하여 국민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00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시켜 달라”는 요청이 불과 10여일 만에 30만 명이 넘고 있다. 그 내용에 보면, ‘김00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TBS는 그야말로 교통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 주기 위한 방송으로 시작하였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치와 관련하여 편파방송이 된 것은, 서울시민을 한껏 무시하는 처사이며, 스스로 올무를 자기 목에 거는 행위에 다름없다.

서울시는 이 사안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며, TBS도 서울시민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런 잘못된 편파 방송과 불공정한 관행을 당장 뜯어고쳐야 한다. 방송이 정치에 편승하는 것은 부나비가 여름 밤 화톳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TBS는 개인방송이나 정치 방송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대표 이억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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