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총은 제9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심평종 목사, 후원이사장에 김희선 장로를 각각 세우고, 750만 디아스포라와 연합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9차 정기총회가 27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호텔 2층 샴페인홀에서 열려, 신임 대표회장에 심평종 목사(미 로턴장로교회), 후원이사장에 김희선 장로(정읍시민교회)를 각각 세우고,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과제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란 주제로 진행된 총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철두철미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참여 인원도 100명 안으로 제한했다. 또 행사장 입구부터 체온측정은 물론 QR코드 체크, 손소독을 실시했고, 행사장 안도 한 테이블당 4명만 고정적으로 앉게 했으며, 사람 간 전염을 막기 위해 테이블마다 투명 아크릴 판을 설치해 만전을 기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조일래 목사는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에 우리 모두는 무릎 꿇고 눈물로 회개하며 더욱 각성하고, 주님의 긍휼하심과 자비가 임하여 코로나19가 소멸되고 은혜의 계절이 오도록 순결하고 정직한 믿음을 회복하도록, 온전한 예배가 회복되도록 부르짖어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세기총은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750만 재외동포들과 함께하는 기독연합단체로서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전파와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연합과 일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강권했다.

▲ 제9차 정기총회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심평종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것이 변하고 있으며 많은 위기도 있지만 또 다른 기회도 창출될 것을 소망 중에 바라본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코로나19가 빨리 소멸되며 모든 것이 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등 모든 어려운 일들이 주 안에서 해결되고, 안정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가서는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사업보고 및 대표회장 활동보고를 영상으로 하고, 감사 김춘규 장로의 감사보고와 회계 최명현 장로의 회계보고 후 임원선거에 돌입했다.

이에 제9회기를 이끌어갈 신임 대표회장에는 심평종 목사가 만장일치 박수로 가결됐다. 또한 총회에선 제9회기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건을 다루고, 세기총 1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구성과 정관 개정의 건도 차질 없이 처리했다. 세기총의 지나온 1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 10년의 비전을 세울 준비위 조직은 신임 임원회에 위임해 처리키로 했다.

▲ 제9차 정기총회.

이에 따르면 세기총은 제9회기 동안 밥사랑 봉사를 시작으로 다문화 가정 부부세미나, 대한민국 이주민희망봉사단 워크숍 등 대사회적 사업뿐 아니라, 매월 임원회의와 함께 제10주년 기념대회 준비를 위한 모임 등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세기총이 △나라와 민족, 열방을 향한 소통의 메신저로서 섬김의 역할을 다하고 △세상 가운데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교회 차원의 대북지원사업과 북한동포, 새터민 돕기 운동과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글로벌 통일기도운동을 국내 및 해외 단체와 함께 전 교회적으로 계속 전개 △각 연합단체들의 신앙적 전통과 신학, 역사와 그 발자취를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하나 됨과 협력을 추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도와주며 국내외 사역자와 선교사 그 가족을 섬기는데 최선 △미얀마 군부에 희생당한 미얀마 국민들을 애도하며 미얀마에 민주정부의 수립과 인권 평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하며 미얀마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 등 제9차 총회 선언문을 채택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복음 안에서 연합과 일치를 이뤄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현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 심평종 대표회장과 김희선 후원이사장 취임 감사예배.

제9대 대표회장 이·취임 및 후원이사장 취임식은 1부 예배와 2부 이·취임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공동회장 박광철 목사의 사회로 법인이사 원종문 목사의 기도와 상임회장 김동욱 목사의 성경봉독(행13:1-3), 초대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그의 쓰임을 받기 위하여’란 제하의 설교, 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렸다.

박위근 목사는 “세기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이 시기에 세기총을 어떻게 쓰실까를 깊이 생각해볼 시점이다. 국내에도 연합기관이 수도 없이 많다. 모든 연합기관이 출범할 때는 거룩한 목적을 가지고 출범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설립목적에 충실해야 한다”며, “왜 세기총이 출범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고, 우리를 쓰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왜 안디옥교회를 쓰셨을까를 생각하며, 하나님이 우리 세기총을 쓰실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디옥교회가 쓰임 받은 이유는 세상적이며 인간적인 장벽이 제거된 교회이기 때문이다. 심평종 대표회장과 김희선 후원이사장 두 분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잘 이루길 바란다. 세기총은 기도하는 단체, 기도하는 연합기관의 역할을 해야 한다. 두 분의 리더십에 기대가 크다. 10년을 바라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 세기총 깃발을 흔들고 있는 심평종 대표회장.

이어 2부 이·취임식은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직전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이임인사를 전하고, 신임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에게 깃발과 의사봉을 전달했다.

또한 신임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와 후원이사장 김희선 장로가 취임 인사를 전하고, 법인이사장 고시영 목사가 각각 취임패를 증정한 뒤 라상기 목사(정읍시민교회)가 취임기도를 했다.

▲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심평종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특별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당하는 전 세계를 바라보며 이 위기를 잘 넘기는 역사가 나타나길 믿는다. 어려운 때에 대표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귀한 직분을 주신 줄로 믿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다. 믿음으로 코로나를 이겨야 한다. 예루살렘 교회가 협력자가 있었듯이 김희선 장로님을 협력자로 세워주심은 하나님의 은혜다. 모두가 협력자가 되길 바란다. 시대가 혼탁해지지만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그리스도에 초첨을 맞추고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김희선 후원이사장.

김희선 장로는 “부족하지만 후원이사장이 됐다. 세계 디아스포라를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단체인 세기총을 위해 후원이사장으로서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며, “장로로서 나누고 봉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귀한 목사님과 함께 부족하지만 작은 기둥의 역할이 되어서 헌신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취임패를 수여받은 김희선 후원이사장(왼).

아울러 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와 4대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여성삼 목사(기성 증경총회장)와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 채드 해몬드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아시아 총괄디렉터)가 축사를 전했다.

더불어 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와 5대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7대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가 각각 영상으로 격려 및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신임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가 직전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밖에도 이평찬 목사(국제문화예술위원장)와 김태군 목사(별빛교회), 김 정 교수(세기총 홍보대사)의 축하공연으로 은혜를 더했고,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광고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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