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 하나님만 사랑하시도록 그냥 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우리도 표현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과거의 죄악 된 행실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첫째 보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금을 많이 드리고 착한 행실을 가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욕심을 따라 살던 자신을 버리고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부모들은 자식이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킬 때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하나님 역시 우리가 죄를 돌이키고 주님 앞에 바르게살기로 고백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회개할 것 없는 아흔아홉보다 하늘에서 더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주님께 마음을 돌이키지 않으신 분은 회개하시고 주님 앞에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스데반은 유대인에게 복음을 증거하다가 그들에게 돌로 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며 기도를 했습니다. 예수님 역시 십자가에 달리셔서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믿지 않는 자들이 우리를 핍박하면 하늘에서 상급이 많으므로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을 선동하여 그를 핍박한 것은 다름 아닌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자신의 동족, 형제들에게 핍박을 받던 사도 바울의 심정이 다음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9;1-3)” 유대인들에게 욕을 먹고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는 동족이 예수님을 믿기를 바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짝사랑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가족과 친척들, 이웃들에 대해서 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싫어하고 배척하는 성도들을 사랑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그 사랑을 본받아서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는 형제, 자매를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을 버리고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같이 믿지 않는 자와 성도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 우리를 욕하고 핍박할 지라도, 믿음이 약한 성도들이 험담하고 욕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예장 합동해외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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