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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한국교회의 뿌리와 근원에 대한 탐구 (19)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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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9  1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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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성 교수

 7. 무디와 미국의 선교운동

미국의 세계 선교운동은 1861년부터 무려 4년 동안에 걸쳐서 흑인 노예들을 해방하는 문제를 놓고 격돌했던 “남북 전쟁”이라는 비극이 종결된 이후에 크게 확장되었다. 특히 우리는 알렌의 파송 배경 속에는 무디의 부흥운동과 선교적 노력이 있었음에 대해서 주목하여야 한다. 조선반도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주변의 준비와 사전 노력이 얼마나 많았던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수많은 성도들의 헌금과 기도와 열성이 더해져서 한 사람의 선교사가 배를 타고 건너오게 되는 것이다.

구한말 조선은 너무나도 무기력하여서 국민들과 주권을 지켜내지 못하고 말았다. 19세기는 가장 불행한 시대였다. 세계 강대국들이 군사를 동원해서 주변 국가들을 침략하던 제국주의 시대였다. 주변 강대국들은 호시탐탐 조선을 이용하고자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었으니 특히 일본은 청일 전쟁(1895년)과 러일 전쟁(1904년)을 일으키고자 한반도에 군대를 파병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명성황후를 시해하였다. 청나라와 러시아에서도 집요하게 한반도를 장악하려고 시도했었다. 결국 조선은 이들 강대국들의 살벌한 결전지가 되고 말았으며, 마음대로 유린하여 지배하고 말았다. 조선의 관료들도 이러한 외부 세력들과의 결탁되어 있어서, 권력다툼은 치열했었다.

먼저, 미국 장로교 선교 본부에서는 조선이 선교 개척지라는 정보를 일본과 중국에 파송되어 있던 선교사들을 통해 파악하고 있었다. 조선의 정치와 주변 정세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선교사 파송을 반대하는 의견이 강경 했었고, 아직은 조선에 선교사가 들어가는 것은 시기상조라 판단하는 외지 선교본부 수석총무의 발표로 조선에 선교사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뉴욕 북장로회 선교본부 총무, 엘린우드 박사는 “우리가 박해를 두려워하며 눈치를 보고 기다려야 합니까? 크리스천에게 박해는 축복이 아닙니까?” 가나안 땅에 몰래 들어가서 정탐하고 돌아왔던 여호수아와 갈렙을 본받으라고 설교했다. 이런 호소에 힘입어서 프레데릭 마퀸드로가 유산 5천 달러를 1884년 2월 기부하였고, 그 밖에도 이름 없는 기증자들도 앞 다투어 헌금을 보내왔다. 바로 이러한 재정 후원, 기도와 성원이 미국 선교 본부에서 쌓여가고 있었고, 조선 선교의 기틀이 마련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알렌을 비롯하여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게 된 미국은 당시 어떤 형편이었던가? 어찌하여 근대 세계 선교는 주로 미국의 선교단체에서 주도하게 되었던 것인가? 오늘날까지 미국은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이것을 무조건 당연시 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배경에서 이런 엄청난 헌신과 수고를 감당하고 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미국은 1850년대부터 1890년대까지 증기 기관차의 발명과 과학적인 대량 생산의 터전을 마련하여 엄청난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였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오갈 수 있는 증기기관차와 철도가 발전됨에 따라서 수많은 선교사들을 각처에 파송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선교의 불길은 1861년부터 4년 동안 벌어진 남북전쟁의 상처가 아물어 가면서, 무디 (Dwight L. Moody)의 부흥운동과 대학생 자원 헌신운동 (Student Volunteer movement)로 다시 크게 타 올랐다.
윌리엄 베어드 (방위량) 선교사는 무디의 노력이 어떻게 열매를 맺었는가에 대해서 생생한 증언을 남겼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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