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지 않는 기도 노하우를 공개한 세미나가 에버그린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쉬지 않는 기도가 나를 살렸습니다” 한섬공동체 대표이자 서초교회 원로 김석년 목사의 고백이다.

한섬공동체(대표 김석년 목사 사무총장 백성도 목사)와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는 ‘목회자를 위한 쉬지 않는 기도 세미나’를 지난 6일 양주 에버그린관광호텔에서 갖고, ‘쉬지 않는 기도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쉬지 않는 기도를 할 수 있는지’, ‘항시기도와 정시기도는 무엇인지’ 말 그대로 쉬지 않는 기도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참석인원도 60명으로 제한해 연 이날 세미나에선 김석년 목사가 자신의 저서인 『쉬지 않는 기도』를 토대로 ‘쉬지 않는 기도의 입문’, ‘쉬지 않는 기도의 습득’, ‘쉬지 않는 기도의 실행’ 등 모두 세 차례 강의를 진행했다.

▲ 쉬지 않는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김석년 목사.

김석년 목사는 기도는 노동이 아닌 사랑이라며, ‘쉬지 않는 기도’ 역시 무언가를 많이 해내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고백하고 서로를 즐기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덧붙여 내 마음의 생각과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마음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성령 충만이며, 하나님과의 동행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쉬지 않는 기도의 원리’에 대해 △내주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 △가난한 마음으로 나아가라 △하나님 자신을 구하라 등을 제시했다.

먼저 ‘내주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에 대해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자라면 누구에게나 예수의 영, 성령께서 내주하신다”며, “성령은 항상 내 안에서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인도하신다. 또 기도로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고, 기도할 것을 생각나게 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게 하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난한 마음으로 나아가라’는 부분과 관련해선 “기독교 신앙의 대전제는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요, 한없이 비천한 자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하나님 없이는 할 수 있는 일도, 되는 일도 없다. 그런 가난한 마음이 있을 때, 쉬지 않는 기도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하나님 자신을 구하라’고 강조한 김 목사는 “우리의 기도는 대체로 일의 성취나 고민의 해답 등 ‘무엇을 얻고자 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제 기도의 우선순위를 바꿔 내 소원을 잠시 뒤로 하고, 먼저 하나님 자신부터 구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 고백, 사랑과 감사의 고백부터 드려야 한다”고 강권했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찬양을 활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내주하시는 성령을 느끼면서 하나님 자신을 구하는 찬양을 반복해서 집중해 드려보라. 이러한 사랑과 믿음을 고백하는 찬양 자체가 아주 좋은 기도”라고 간구했다.

▲ 강의에 나선 김석년 목사.

김 목사는 또 ‘쉬지 않는 기도’에는 내 마음의 생각과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는 생각의 틀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정시 기도’와 ‘항시 기도’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정시 기도는 정해진 시간에 하루 세 번 하나님께 내 마음의 시선을 고정하는 기도이며, 항시 기도는 때마다 시마다, 순간순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즉 성호 기도”라고 설명했다.

‘성호 기도’에 대해선 “‘오 키리에 엘레이손(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오 파라클레토스(보혜사 성령), 오 하나님 아버지, 오 예수 그리스도시여’ 네 마디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정시 기도와 항시 기도는 순환하고 교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목사는 사도신경과 십계명, 주기도로 기도할 것을 제안했다. 김 목사는 이에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라며, (티모시 웽거트의 말을 빌려)“십계명을 통해 자신의 ‘질병’을, 사도신경을 통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라는 위대한 ‘의사’를, 주기도에서는 그 ‘약’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사도신경으로 하루의 문을 활짝 열고, 십계명으로 하루 동안 거룩한 삶을 살다가, 주기도로 하루의 문을 닫는 것이야말로 아름답고 위대한 삶”이라며, “하나님께 하루 세 번도 마음의 생각과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쉬지 않는 기도가 이어질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 다함께 기념사진 촬영.

이밖에도 김 목사는 많이 기도하는 것보다는 말씀에 기초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바르게’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정시·항시 기도를 하다 보면, 종종 의무와 부담이 생길 때가 있는데, 얼른 다시 그리스도와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며, “사랑 회복에 가장 좋은 명약은 사랑을 고백하는 찬양으로, 바르게 기도하려면, 성령의 충만하심이 함께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은퇴를 준비하면서 만난 ‘쉬지 않는 기도’가 나를 살렸다. 때마다 시마다 요동하지 않도록 나를 지켜줬다”면서, “정시 기도와 항시 기도를 묵상하고 강의하고 훈련하고 반복하고 보완하면서, 이제 나만이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들이 누릴만한 좋은 ‘기도의 틀’이 됐다”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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