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전용태)가 차세대 기독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3층 교수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기독인재 양성을 위한 교회 대안학교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교사 양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의 인도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다음세대위원회 위원장 김홍기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김상복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같은 가치관과 같은 세계관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며, “한동대학교가 다음세대를 탄탄하게 키울 수 있는 교회대안학교를 전국의 교회들이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협력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순흥 총장은 “크리스천 학생들이 주일에 한 시간 주일학교로는 기독교 세계관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와 방과후학교를 통해 우리가 차세대 크리스천 지도자를 육성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VIS스쿨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서울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최낙중 목사는 “한기총 청소년위원장을 맡아 청소년 지도자대학을 운영했으며, 지금은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바로세우기협회를 세워 사역을 하고 있다”며, “이 사역을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키워 나라와 민족, 세계선교를 위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한 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도 “우리의 소망은 민족을 이끌 지도자를 키우는 것”이라며, “이번에 함대 같은 한동대학교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앞장선 것을 감사하며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김상복 대표회장과 장순흥 총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VIC(Vision In Calling) 초중등교육지원센터 센터장 제양규 교수가 교회대안학교에 대해 설명했다.

제양규 교수는 “초중고등학교 등의 공교육에서 신앙에 기반한 교육이 심각히 도전받고, 반기독교 사상에 기반한 교육으로 인해 올바른 기독인재 양성이 점차 어려워졌다”며, “교회에서는 대안학교를 운영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기독교 세계관에 기반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교사 선발 및 재정난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동대학교는 지난 2월 VIC(Vision In Calling) 초중등교육지원센터(센터장 제양규 교수)를 설립해 교회 대안학교교육(church schooling)을 위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 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다음세대위원회(위원장 김홍기 목사)를 설치해, 한국교회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기독인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 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에 대해서 기대했다.

제 교수는 또 2022년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시작으로 점차 과정을 넓혀가고, 2023년부터는 방과후학교를 위한 교육과정도 개발해 희망하는 교회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2022년 1월에 한동대학교에서 대안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신앙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제 교수는 “대안학교의 교육 컨텐츠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학과목은 물론, 성경공부, 기도회, 찬양등 크리스챤 리더를 위한 신앙훈련과정이 포함되며 여름과 겨울에는 한동대학에서 글로벌 캠프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한동대 VIC 센터와 전문교육진이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김홍기 목사(세계성시화본부 다음세대위원장), 김철영목사(세계성시화본부 사무총장)등이 전국 네트워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은혜와진리교회의 조용목 목사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다음세대위원장 김홍기 목사는 “한국교회 중에서도 대안학교를 운영하려고 준비하는 교회들이 있는데, 좋은 교사를 세우는 일이 어렵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에 한동대가 교사훈련과 교재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기 때문에 대안학교를 할 수 있다. 특히 여름과 겨울 방학에 한동대에서 좋은 교수들이 강사가 되어 대안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도 “지난해 12월 22일에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리더십들이 한동대학교를 방문해 장순흥 총장님과 교수님들을 만나 VIC스쿨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며 “그 후 전국의 성시화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알려왔다. 한국교회가 크게 호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동대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VIS스쿨을 위해 교육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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