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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교수] 2. 사랑으로 양육하기
김재덕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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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13  1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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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덕 교수

부모가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누구나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는 공감하지만, 자신 있게 사랑을 무엇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사랑은 세상의 사랑이 아닌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을 말합니다. 무한하고 조건 없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요 3:16). 우리는 누구나 사랑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사랑은 정도와 한계를 가늠하고 정하기가 어려운 단어인데도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행복합니다. 그것은 사랑이 위대하고 거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개념을 분명히 말하기 어려워도 우리는 그 사랑을 통해서 살고 있고, 귀한 진리와 생명을 얻었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신비한 힘, 지혜, 은혜 등이 있습니다.

사랑은 묘약 중의 묘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니,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면 세상의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몸과 영혼이 병든 자들을 고쳐주시고, 천국 백성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영육 간의 병든 많은 사람을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은 주님의 사랑의 묘약 때문입니다.

신경생물학자인 독일의 요아힘 바우어는 그의 저서인 ‘인간을 인간이 되게 하는 원칙’에서 사랑을 하면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엔자임(engyme)이라는 효소가 생성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정신적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아이의 개인적인 욕구와 능력에 걸맞은 사랑(애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환경’은 바로 아이 주변 사람들의 역할인데, 여기에서 부모의 사랑이 필요하다 합니다. 아이들이 개인적으로 받는 사랑을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사랑을 모르고 자란 아이는 정서불안, 미움, 분노 등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정서 문제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에 대한 과잉보호는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과잉보호는 아이를 미성숙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또, 어떤 부모들은 훈육은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훈육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훈육과 사랑은 별개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훈육을 받지 않은 자녀는 부모를 존중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훈계는 분별력을 기르는 좋은 교육입니다. 잠 1:3에 보면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고 하였습니다(잠 1:7). 또, 잠 1:8에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훈계는 분명히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부모들은 훈계하지 않고, 자녀도 부모의 훈계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바르게 정립될 수 없고, 나아가서 사회도 혼탁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가장 큰 청소년 문제는 훈계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양육은 평소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모습, 화목한 가정, 자녀와 자연스러운 스킨십, 자녀와 함께 시간 갖기와 놀아주기 등에서 사랑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습니다. 물론,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을 가르치기도 해야 합니다. 사랑은 말과 혀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요일 3;18). 오늘날은 주로 부모가 지도할 수 없는 지식정보를 얻기 위해 조직과 시설을 갖춘 학교에서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교사가 담당하고, 가정에서는 부모가 학교에 가기 전에 인성교육과 같은 기초교육을 담당해왔으나. 우리의 교육은 ‘사랑의 실천’이 너무 부족한 실패의 길로 가고 있음을 반성해야 합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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