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하고 있는 장헌일 목사.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기독교행정학(주임교수 강태평) 제1회 학술대회가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공공신학과 공공정책’을 주제로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원 진리동 401호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대면과 줌으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 강사로 나선 장헌일 박사는 “한국교회 불신의 근원을 신앙의 개인주의인 ‘사사화’(privatization)로 교회가 공교회성을 상실한 각 성도의 개인적 관심과 이익 그리고 축복으로 함몰되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일부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 성장지향주의, 교회와 세상의 이분법적 분리와 기복주의 신앙 등에 물든 건강치 못한 교회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세계의 다양한 공공신학 연구와 실천을 통해 공정영역에서의 기독교 복음의 비평적, 반성적 그리고 합리적 기여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 관여 하는 기독교 신학 그리고 공적인 대화를 통해 공공주요문제에 대한 복음주의권과 에큐메니컬진영과의 공동 사역 공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 펜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의 신뢰도 회복을 위한 공공성과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공공신학의 다양한 접근 방식이 연구되고 담론화 되고 있다”며, 독일개신교협의회 의장인 하인리히 베스포드 슈트룸 목사가 제시한 △성경적, 신학적 특징 △이중언어 능력 △간학문적 연구 △정치적 방향성 제공 능력 △선지자적 목소리 △상호 맥락적 실천 등 공공신학의 6가지 특징에 대해 “한국교회에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왼쪽 4번째 장헌일 박사,강태평 교수외 대학원생.

이밖에도 장 박사는 “이제는 한국교회가 교단 교파를 초월하여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대정부와 대국민을 향해 성경적 언어를 세상의 언어로 변환해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공교회성 회복과 공공성 실천을 위해 무엇보다 사회와 교회에 공공정책 제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회는 물론 국회와 정부 그리고 지자체에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공공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박사는 교회의 공공성과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실천 사례로 노숙자와 쪽방촌과 독거어르신을 섬기는 (사)해돋는 마을과 소셜서비스 구호 개발 NGO (사)월드뷰티핸즈 그리고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 사역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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