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희 목사.

우리가 담대히 예수님을 내 구주로 시인하고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신이 임하였기 때문이다. 감람산에서 승천하기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시며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이 임하면 능력을 받고, 그 능력으로 주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왜 성령강림 사건이 오순절에 발생했을까? 오순절은 맥추절로서 보리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이다. 맥추절이 유월절로부터 50일째 지키는 절기여서 오순절이다. 맥추절의 다른 이름은 초실절이다. 보리가 그해 농사의 첫 수확이기 때문이다. 성령강림 사건이 굳이 오순절에 발생한 것은 오순절이 초실절이기 때문이다. 보리가 한 해 밭농사의 첫 열매이듯 성령강림 사건도 앞으로 전개될 교회 역사의 첫 열매이기 때문이다.

본문에 예수님의 승천을 본 제자들 약 120명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이 강림한다. 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방언으로 기도하고 나가서 주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때에 하루에 삼천 명 오천 명씩 회개하고 돌아오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병든 자가 고침받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적인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이렇게 해서 주의 복음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까지 전파되었고, 그 당시의 로마제국에도 복음이 되고, 유럽과 미국과 우리나라에까지 주의 복음이 전파되었다.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역사였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불안하고 초조했던 제자들은 성령을 받자 아주 다른사람으로 변했다. 사람들은 새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했다. 숨죽이고 움츠렸던 제자들이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성령을 받자 성령이 입술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소리 높여 증거한다. 사도행전 6장 10절에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스데반 집사도 성령이 충만하여 혀가 열린 것을 볼 수 있다. 성령충만한 결과는 예수를 부인하고 구원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자 앞에서 담대하게 바람같이 불같이 갈라지는 혀의 능력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다. 생명의 위협이 올지라도 말이다. 지금 그런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를 각오해야 하는 때가 곧 닥친다. 우리는 성령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롬8:26) 끝까지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라고 시인할 수 있는 증거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말이다. 어떤 고난과 환난이 와도 예수를 증거할 수 있는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성령은 각 사람 안에 내주해 진리로 가르치셔서 우리의 생각을 진리로 밝혀주시고,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셔서 죄를 버리고 회개하게 하시며, 거룩을 추구하게 하시며,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더욱 확고해지게 하시며, 영생을 확신시켜 주시며, 우리 안에 일으켜 주신 믿음을 유지시켜 주시고 자라게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며, 우리로 견디게 하시고, 인내하게 하시고, 이기게 하신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성령께서 만방에 복음을 전하시고 사람들을 구원하시며,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서 구원을 위한 일을 행하시며,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시고 교회를 세우시는 놀라운 일들을 매우 강력하게 시작하셨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이러한 성령님을 보내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우리 모두 성령님의 위로로 든든히 설 수 있기를 소원한다.

분당횃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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