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성결교회에서부터 교회가 교회답도록 갱신하고, 말씀이 삶이 되는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운동으로 복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 교회의 공교회성과 사회의 공공성을 선교로 통섭하며 복음의 사회성을 깨우고, 지식 정보화 세계에 발을 디디고 기독교 역사의식으로 창의적 미래를 열어가겠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제115회기 총회의 방향을 이렇게 정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교계와 사회 및 세계에서 교단의 복음적 지도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지 총회장의 올해 핵심 사역은 △복음적 정체성/말씀삶4.0 △사회적 연관성/소금빛4.0 △미래적 창의성/성결4.0으로 귀결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 사역은 ‘성경으로 돌아가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자’이다. 한국교회 전체가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있는 상황서 본질로 돌아가자는 의미다. 지 총회장이 “우리, 목회합시다!”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지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위기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변곡점의 중심을 지나면서 쇠락의 위험으로 빠질지 아니면 반전의 기회를 찾을지는 오로지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서 갱신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그것은)삼위일체 하나님의 유일하고 완결된 계시인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을 성찰하며 갱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지 총회장은 신구약을 100개 본문으로 나누어 공부하고 묵상하면서 인격과 일상이 변화도록 ‘우리는 말씀을 묵상합시다!- 말씀삶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교단의 국내외 지교회와 성결가족의 말씀묵상에 도움이 되도록 ‘말씀삶성경’을 출간하고, 이러한 사역을 신앙생활과 2022년 목회에 적용하도록 올해 초가을에 교단과 국내외 교계에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목세미나115’를 △말씀삶 프로젝트의 100개 성경봉문 중 6개 △코로나19 및 오늘날의 상황과 연관된 중요 주제 △핵심적인 기독교 고전 10권 △성결교회의 역사 △작은교회 목회의 본질과 실천 △사중복음의 시대적 해석과 목회 접목 등 내용을 담아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그룹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 총회장은 사회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교회력과 신학,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의 역사, 현재의 우리 사회 및 동아시아와 세계의 역사적 흐름 등을 담은 성명과 목회서신을 연중 발표하고, 이 내용을 설명하는 문서도 작성해 교단 내 지도자들과 성도들 건강한 신앙 인식을 세워나가도록 도울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 절기와 사회 상황을 연계한 사역의 일환으로 올해 크리스마스와 내년 부활절에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섬김과 나눔을 교단적 차원에서 실천에 옮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살예방, 기후 위기, 사회 통합, 헌혈, 다문화 가정, 청년과 노인 문제, 코로나19 등 사회적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도 공모한다.

지 총회장은 교단의 밝은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데도 전력을 쏟는다.

우선 제115년차 회기 내내 국내외 목회자와 선교사, 각 분야의 성결가족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만남을 진행해 소통과 연대를 강화한다. 비대면 정보화 상황 인식을 위해 총회 대의원 등 지도자들과는 온라인 만남을, 교단의 소통과 연대를 위해 각 지역에선 오프라인 만남을 추진한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현장 목회와 국내외 선교, 다음세대를 비롯한 교육현장 등 교단 사역 전반에 온라인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웹주소록과 각종 인사기록카드, 전자우편과 전자결재 등 교단 행정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정보화를 추진해 정착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성결미디어방송’(가칭), 총회 본부 및 지역의 거점 스튜디오를 통해 온라인 교회학교, 국내외 지교회 연결, 좋은 콘텐츠 제공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연중 절기나 중요 목회활동을 위한 종합적 사역 자료도 공유한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와 사회, 한반도와 동아시아 및 세계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교단 120주년을 중심으로 교단의 제반 현황을 검토하고 미래를 구상한다.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되, 도출된 종합적인 구상을 제116년차 총회에 보고하고, 교단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부석하기 위해선 교단의 제반 상황을 포괄하는 전문 설문조사를 실시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 총회장은 끝으로 “우리, 다시 온 힘을 다해 말씀에 순명하며 목회합시다”라며,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 한반도와 동아시아와 오늘날의 세계에 큰 강으로 흐르기를 간구하고, 이 일을 위해 기성 제115년차 교단 총회장으로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떨면서 겸하하게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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