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즉각 삭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세기총은 31일 성명을 통해 “일본의 독도 표기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홍보하려는 모습으로 보여 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져가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고자 하는 야욕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분명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에도 일본이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을 자국의 이득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세기총은 또 정부가 일본의 독도를 향한 야욕에 ‘묵인’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일임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 문제인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 명확한 답변을 받아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특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정당권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독도는 일본 침략 당시 가장 먼저 일본에 편입되었던 침략의 상징이며 광복과 더불어 한국에 돌아온 국권회복의 상징이기에 더 이상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함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세기총은 이에 “일본의 독도 표기에 대해 정부는 더욱 강력한 항의와 동시에 일본의 독도 지도 수정이 없을 경우,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들과 함께 ‘도쿄올림픽’ 거부 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이 더 이상 독도에 대한 주권 논란을 할 수 없도록 독도문제에 대한 실체적 진실에 대해 국제적인 홍보는 물론, 일본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 뿐 아니라 일본의 올림픽 지도 등에 독도 표기 등을 확인해 다양한 방법으로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지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은 1년이 연기 되었고, 안정적인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가운데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해 독도를 자신들의 영유권이라고 주장하는 정치적 행위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크게 저해할 것이며, 일본은 국제 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한·일 관계의 얽힌 매듭을 푸는 첫걸음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 삭제와 더불어 외교청서 및 각종 교과서 등에 기술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체의 문구를 삭제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세기총은 더불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어떠한 정치적 선전도 허용해선 안된다는 IOC 권고에 따라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했던 전례가 있었다”며, “평창 올림픽 당시에는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강조하던 IOC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독도’문제에 대해서 ‘묵묵부답’이라는 점에서 IOC는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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