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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감독] 자살예방운동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김진호 감독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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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8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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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 감독.

50년 전에 남의 도움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었던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현재는 세계 경제 12위권 안에 있게 되었고, 도움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한 유일한 대한민국이 바로 나의 조국이다.

독일에 라인강의 기적이 있었다면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가 되었다. 이만큼 되었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도 오늘의 대한민국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도 자살 1등 국가로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통계보고에 의하면 하루에 평균 교통사고로 죽는 자가 13명인데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고 자살하는 사람이 37명, 즉 교통사고 사망자의 3배나 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현실이다.

부끄럽게도 13년 전에는 대통령이 자살하고 1년 전엔 세계 도시 중 하나인 서울 시장이 자살한 나라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 입에서 자살 예방에 대한 메시지를 들어본 적이 없다.

세상은 그렇다고 치자. 인간을 멸망에서 구원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면서까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새 계명을 주시고, 사랑을 외치고, 실천하는 사랑의 공동체요, 생명의 공동체인 오늘의 한국교회가 우리의 이웃들인 수 십 명의 생명들이 매일 사라져 가고 있는데도 한국교회 강단에 설교자의 메시지 속에 자살 예방을 위해 얼마나 외쳐지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며 돌아봐야 한다.

지금 한국은 10가구 중 홀로 사는 가구가 3가구라고 최근 신문에서 발표하고 있다. 인간이 외로우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이 우울증이 곧바로 자살로 연결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약에 보면 그렇게 위대한 믿음과 영성이 뜨거운 엘리야도 한때 자신이 우울증에 빠져 오죽했으면 로뎀 나무 밑에 주저앉아 하나님께 자살하고 싶다는 푸념을 하였을까. 엘리야 같은 이들이 자살충동을 가졌다면 어떤 크리스챤도 자살 문제 앞에 예외일 수 없다.

최근 어느 신문에서 꿈 많은 한국의 중고생들이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청소년이 과반이 넘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우리 모두 놀라지 아니할 수 없다.

수년 전 구라파의 신사나라인 영국에는 정부 장관 중 전문적으로 외로움을 케어하는 장관을 임명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은 우울증 환자가 9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영국사회가 이렇다면 자살 1등 국가인 오늘의 한국은 더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은 막8장에서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가지고 자기 생명과 바꾸겠느냐’고 생명의 절대 귀중성을 강조해서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교회는 사람들을 단순히 예수 믿고 천국 가게만 만드는 사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생명들이 복음으로 거듭나서 이 세상을 변화 시켜야 될 사명도 있음을 우리 모두는 깨달아야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교회가 애국운동에 앞장섰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일어나서 자살 충동으로 신음하는 이웃들을 치료하고 이웃의 생명을 보듬어 주며 사랑해주는 자살예방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일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멘.

기감 전 감독회장·도봉교회 원로·본지 상임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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