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60주년 기념대회 후 단체사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60주년 기념대회(대회장 이상재 목사)가 21일 광명 함께하는교회에서 열려 ‘노회 중심, 목회 중심, 선교 중심’인 대신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신뢰와 존중, 이해와 협력으로 100년을 향한 ‘대신의 비전’을 가슴에 품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교단설립 60주년을 맞이해 대신의 정체성 확립을 비롯해 역사성 재확인, 자긍심 고취, 대신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기념대회는 기념예배를 필두로 학술세미나, 교단설립자 김치선 박사 기념출판, 영상물 제작, 기념품 제작, 족구대회, 각 기관 미래백서 발간, 비전선언, 희망위로금 전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이은선 교수와 김지훈 목사, 이종전 교수, 정요석 교수, 박종근 교수, DMS 등이 나서 교단의 ‘과거-대신의 태동과 김치선’, ‘현재-대신의 60년 역사’, ‘미래-대신의 전망’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고민했다.

이어 1부 예배는 서기 모연구 목사의 인도로 부준비위원장 주홍철 장로가 기도하고, 구광회 목사(아야진교회)의 성경봉독(히 4:14-16) 후, 안양대학교 예배팀의 ‘성도의 노래’란 특별찬양, 총회장 이상재 목사의 ‘때를 따라 돕는 은혜’란 제하의 설교, 직전총회장 황형식 목사의 축도 순서로 드려졌다.

▲ 말씀을 전하고 있는 총회장 이상재 목사.

이상재 목사는 “교단설립 60주년을 맞이해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은혜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60년 교단을 돌아보면 많은 풍랑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교단을 오늘까지 이끌어 오셨다”며, “격동의 시간들 속에서 대신의 길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드린다. 눈물의 기도와 목양일념으로 대신을 지켜온 선배들과 동역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고 설파했다.

또한 “지난 60년은 희노애락이 공존하는 힘겨운 시간이었다. 황무지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기 위한 눈물과 아픔의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아픔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다. 이것이 대신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제 지난 60년을 거울삼아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세워나가야 한다. 자랑스런 대신을 후배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며, “이만 팔천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개척정신이 있기에 무너져 가는 단을 다시 수축하고 뜨거운 목회 열정으로 목회현장을 다시 세워나가자. 동역자 여러분 교단의 발전과 부흥과 성장을 위해 힘으로 모아 기도해 주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지상명령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아름다운 복음을 만들어가는 교단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 환영사를 전하고 있는 준비위원장 이정현 목사.

준비위원장 이정현 목사도 환영사를 통해 “준비위원회에서는 설립자 김치선 목사님의 저서와 강의안을 정리해 전집을 발간했다. 김치선 박사의 전집을 통해 그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대신의 정체성이 재발견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학술세미나를 통해 대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해 보았다. 지속적인 학문 연구를 통해 대신의 역사가 바르게 정립되어 100년을 향한 비전이 희망의 빛으로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 대신 60주년 기념대회 정경.

2부 기념식은 준비위원장 이정현 목사의 사회로 총무 조강신 목사가 내빈소개 및 경과를 보고하고, 영상을 통해 대신총회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살펴봤다.

아울러 증경총회장단 회장 구주회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한교총 대표회장을 비롯 한장총 대표회장, 미주한인총회 총회장, CTS회장, GOODTV회장, 기아대책본부 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해왔다.

더불어 예장고신 총회장 박영호 목사와 예장합신 총회장 박병화 목사가 현장에서 축사를 전하
고, 곧이어 자랑스러운 대신인상을 수상했다.

각 부문별로는 △목회자부문에 최복수 목사(한남노회), 요시다고조 목사(남서울노회) △교육부문에 박종근 목사(경안노회) △선교사부문에 주문홍 선교사(일본), 김금래 선교사(네팔), 홍사순 선교사(파라과이) △신학자부문에 이종전 목사(대신총회신학연구원) △평신도부문에 박종범 장로(함께하는교회), 오형석 원로장로(동산교회), 손병석 장로(원능중앙교회), 정진우 은퇴장로(등대교회), 이상국 원로장로(팔복교회), 박성임 권사(치유하는교회) 등이다.

또한 황의영 목사(서울동양장로교회)와 이정균 장로(신월중앙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위로금을 전달한 뒤, 김복남 테너(인천시립합창단 상임단원)가 ‘하나님의 은혜’ 축가로 은혜를 더했다.

▲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위로금 전달식 광경.

이어 이상재 총회장이 △노회 중심의 교단-건강한 노회로서 교회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행, 교육과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목회자의 자지로가 역량 강화, 지역노회로서의 역할 통해 지역복음화 책임 △목회 중심의 교단-목양일념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시대와 사회를 선도,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유하므로 공동성장의 길 열어, 책임감 있는 사명자 발굴해 인재 인프라 구축하고 다음세대 준비 △선교 중심의 교단-자질 있는 선교사 선발 육성하고, 선교사 재교육과 선교사 역량 강화, 선교회 전문화로 맞춤형 선교전략 세워 팀워크 선교 새로운 장 열어, 선교회와 선교사를 연결하는 동반자 선교 △공교회 신학대학원 세움-전국교회가 함께하는 공교회적 신학대학원 세움, 교사를 확복하고 교육환경 개선, 지성과 영성과 인격을 갖춘 양질의 목사후보생 양성 등 대신교단의 6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밖에도 이날 현장에서는 나라와 민족, 세계선교, 교단을 위해 다함께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하고, 증경총회장 안태준 목사의 마침기도와 총무 조강신 목사의 광고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모든 순서를 은혜롭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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