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6.25 한국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군장병과 유가족들, UN 참전 용사들에게 깊은 애도와 감사,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한교연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 용사들의 위대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6·25 참전 용사들의 약값마저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민주 유공자 예우법’까지 만들어 그 가족에게까지 의료·교육 지원 혜택을 주려한 정부와 여당이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 나라를 구한 진정한 국가 유공자들을 이렇게 처우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교연은 또 “이런 정부를 믿고 누가 나라를 지키려 하겠는가. 누가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치려 하겠는가”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 용사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예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한교연은 “6.25 한국전쟁은 71년 전 포성이 잠시 멈추었을 뿐 결코 과거에 끝난 전쟁이 아니”라면서, “북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보듯이 아직도 전쟁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6.25와 같은 전쟁은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그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는 여야,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며, “굳건한 국방력과 유비무환의 정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화해와 평화’는 한낱 화려한 수사(修辭)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6.25 전쟁 71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 참전 용사들과 그 유가족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 번 마음에 깊이 새기고 추모한다”며,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 나라 이 민족에 전쟁의 참화가 없도록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소망했다.